이란 “정치적 도구 전락 IAEA와 협력 중단”

김양순 2025. 6. 2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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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유엔 결의안과 IAEA의 법적 의무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을 막지 못했다"며 "(IAEA는) 적에게 우리의 평화로운 핵활동에 대한 기밀 정보와 허위 정보를 제공해 핵시설 공격의 길을 열어줬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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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마즐리스) 의장은 현지시각 23일 “IAEA의 전문성에 대한 객관적 보장이 있을 때까지 IAEA와 협력을 중단하는 내용의 법안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안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핵확산금지조약(NPT)상 안전조치협정에 따른 IAEA의 핵시설 사찰·검증 활동을 제한하는 내용일 것으로 보입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유엔 결의안과 IAEA의 법적 의무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을 막지 못했다”며 “(IAEA는) 적에게 우리의 평화로운 핵활동에 대한 기밀 정보와 허위 정보를 제공해 핵시설 공격의 길을 열어줬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란은 핵협상 중이던 미국이 핵시설을 폭격하자 IAEA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란 정치권에서는 NPT를 아예 탈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은 최고지도자의 파트와(이슬람 율법 해석)에 따라 평화적이지 않은 핵활동을 계획하지 않았는데도 IAEA는 어떤 의무도 이행하지 않은 채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2003년 대량파괴무기(WMD)를 금지한다는 파트와를 발표했고, 2010년 이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거론할 때마다 이 파트와를 반론 근거로 내세웁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또 “망상에 빠진 미국 대통령이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범죄조직을 지원함으로써 전략적 오류를 저질렀다”며 “선거 구호는 반전이었지만 공식적으로 이란과 전쟁에 공식적으로 참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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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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