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 24만 명 방문…지역 전시 신기원 열어

황희정 기자 2025. 6. 2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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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 특별전이 대전 지역 역대 미술 전시 중 최다 관람 기록을 세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3월 2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90일간 단 한 차례의 휴관일 없이 운영된 이번 전시는 24만 4227명의 누적 관람객을 동원, 대전시립미술관 개관 이래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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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특별전, 예상치 훌쩍 넘은 관람 열기 속 성황 마무리
무사고 운영 "성숙한 시민의식 덕"…전시문화 수준 확인
"예술은 도시 감수성 증폭"…대형 기획전 지속 추진 예고
'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 특별전 마지막 날인 22일, 대전시립미술관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김영태 기자

'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 특별전이 대전 지역 역대 미술 전시 중 최다 관람 기록을 세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3월 2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90일간 단 한 차례의 휴관일 없이 운영된 이번 전시는 24만 4227명의 누적 관람객을 동원, 대전시립미술관 개관 이래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당초 목표였던 13만 명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전시 종료일에는 하루 7542명이 몰리며 단일일 기준 최다 관람객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 대형 기획 전시가 지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며 지역 전시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전시에서는 고흐의 생애를 따라가며 주요 작품을 시기별로 구성해 선보였으며, 실물 작품 감상의 감동과 깊이를 오롯이 전달해 관람객과 예술 간의 간극을 효과적으로 좁혔다.

특히 파리 시기의 '자화상'과 아를 시기의 '씨 뿌리는 사람' 등은 관람객들의 집중도와 호응이 가장 높았던 대표작으로 꼽힌다.

전시장을 찾은 한 30대 시민은 "책과 영상으로만 접했던 고흐의 작품을 실제로 마주하며 작가의 시선과 감정을 훨씬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대전에서 이 정도 규모의 전시가 가능하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십만 명이 다녀간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전시를 마무리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시민들의 질서 있는 관람 문화 준수와 미술관의 철저한 운영 관리가 더해지며 안정적인 전시 운영 사례로 기록됐다.

홍라담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사는 "스태프들의 헌신과 무엇보다 관람객분들의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이라며 "예술은 시간을 초월해 도시의 감수성을 증폭시킨다는 명제를 이번 전시가 확인시켜 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대전이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입증한 상징적인 장면이었다"며 "지역민에게는 일상 속 예술 감수성을 확장하는 기회, 외부 방문객에게는 대전을 새롭게 조명하는 문화적 전환점이 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지역성과 세계성을 잇는 대형 기획 전시를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한편, 예술·과학·기술·감성이 교차하는 차세대 전시 모델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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