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 땐 韓기름길 막힌다…오일쇼크 공포 확산

최지수 기자 2025. 6. 23. 18:2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동 분쟁 리스크가 한층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들 타격도 불가피해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장 중 전장 대비 6% 넘게 급등했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6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는데요. 

글로벌 공급망 불안은 물론, 중동 진출을 꾀하던 기업들의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관세를 피해 중동 공략을 가속화해 오던 현대차그룹에겐 이번 분쟁이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의 불확실성 자체가 커지는 데다, 고유가와 고물가는 자동차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결국 중동 시장에서 수요가 둔화될 수가 있으니까요. 그다음 두 번째는 자동차 공장도 결국 에너지를 많이 쓰니까요. 전체적인 에너지 비용이 올라가면 또 원가가 조금 상승할 수 있고요.] 

우리나라의 중동산 수입원유의 99%가 지나오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이 되면 안 그래도 힘든 석유화학 업계에는 더 큰 직격탄으로 작용합니다.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 NCC라고 하는 나프타 분해 공장에서 제품 가격을 올려야 되는데 지금 국제적으로 그 경기가 굉장히 많이 죽어 있어요.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원료 가격은 올라가고 제품 가격은 올리지 못하는 아주 최악의 상황이 예상되는 거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기업들도 사태가 길어지면 유가와 물류비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미국발 관세 충격에 상반기 우리 수출은 그나마 반도체가 버텨주며 0.9% 감소에 그쳤지만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라 하반기엔 더 부진한 흐름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중동사태 비상대응반을 꾸리고 국제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등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합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