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에 코스피 장중 3000 붕괴…환율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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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전쟁 확산 위험이 커지면서 코스피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3년 6개월 만에 3,000 고지를 오른 지 하루 만에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들며 중동 지역 긴장은 더 고조됐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까지 단숨에 상승할 수 있다"면서 "중동 지역 불안이 장기화하면 강달러 흐름 등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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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조 원어치 사들인 개인이 하단 지지
18.7원 뛴 환율…두 달여 만 최대 상승폭

중동 지역 전쟁 확산 위험이 커지면서 코스피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3년 6개월 만에 3,000 고지를 오른 지 하루 만에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2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7.37포인트(0.24%) 내린 3,014.4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29.64포인트가 떨어지면서 3,000선 아래로 후퇴했다. 전날 이란 핵개발 시설 3곳에 대한 미군의 공습 여파가 가장 먼저 열린 아시아 증시를 강타한 영향이다.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들며 중동 지역 긴장은 더 고조됐다.
장중 2,970대까지 밀렸던 코스피의 낙폭을 줄인 주체는 개인투자자들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3,794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개인투자자의 하루 순매수 규모가 1조 원을 넘은 것은 4월 7일(1조6,721억 원)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83억 원, 9,51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이 강하게 반응했지만 실질적인 보복 시나리오가 실현될지는 회의적"이라며 "지정학적 불안심리가 추가로 확산하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장 초반 18.62포인트 내렸던 코스닥 지수도 점차 낙폭을 줄여 6.74포인트(0.85%) 하락한 784.79로 마감했다.
안전 자산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원화값은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7원 오른 1,384.3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폭이 4월 8일(26.6원) 이후 최대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99.212까지 오르기도 했다.
중동발 전쟁 위기는 당분간 변동성을 키울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전 세계 유조선의 '바닷길'인 호르무즈 해협 폐쇄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개장 직후 배럴당 81.40달러로 5.7% 치솟았다. 브렌트유 가격이 80달러 선을 넘긴 것은 약 5개월 만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까지 단숨에 상승할 수 있다"면서 "중동 지역 불안이 장기화하면 강달러 흐름 등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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