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증상 '감기'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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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오르며 냉방기기와 온수 사용이 많아지는 여름철, '레지오넬라증'의 주의가 필요하다.
레지오넬라증은 물속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원인으로, 주로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 샤워기, 가습기, 목욕탕 등에서 미세한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진 균을 흡입해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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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마른기침·근육통 앓아
개인·감염 환자 간 전파 아닌
수질 관리 실패로 인해 감염
주방·욕실 침전물 청소 중요

기온이 오르며 냉방기기와 온수 사용이 많아지는 여름철, '레지오넬라증'의 주의가 필요하다. 레지오넬라증은 물속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원인으로, 주로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 샤워기, 가습기, 목욕탕 등에서 미세한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진 균을 흡입해 감염된다.
레지오넬라증은 주로 여름철(6-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연간 400건 이상이 꾸준히 신고되고 있다. 2023년에는 476건, 2024년에는 452건이 발생했으며, 2025년에도 6월 20일 기준 221건이 집계됐다.
충남에서도 최근 5년간(2020-2024년) 연평균 10건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도 6월까지 3건(1월 1건, 6월 2건)이 보고됐다. 특히 충남의 환자 대부분이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어, 노년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레지오넬라증은 초기에는 감기나 독감과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되며, 고열, 마른기침, 근육통, 두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은 비교적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50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당뇨, 폐질환, 고혈압 등), 면역저하자에게는 중증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다. 대개 '폐렴형'으로 신고되며 흉부 엑스레이상 폐렴 소견이 확인되기도 한다. 반면 가벼운 형태는 '폰티악열'이라 불리며 치료 없이 수일 내 회복된다.
레지오넬라증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으며, 감염된 환자와 접촉해도 병이 옮지는 않는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예방법은 '환경 관리'다. 일반적으로 병원, 요양시설, 대형 건물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주의해야 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보건당국은 일반 가정에서도 오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질병관리청 '시설별 설비별 레지오넬라증 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주거시설 내 레지오넬라균 증식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 속 물 관리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25~45℃의 미지근한 온도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물이 고여 있거나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하는 관리가 핵심이다.
예를 들어, 장기간(1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은 수도꼭지나 샤워기는 최소 2분 이상 물을 흘려보낸 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샤워기, 샤워호스, 센서형 절수 수도꼭지 등은 침전물이나 생물막이 잘 생기는 부위이므로 정기적인 분해 세척이나 50~60℃ 온수 소독이 권장된다.
또 가정용 온수기의 경우, 온도를 50℃ 이상으로 유지하면 균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모든 가정에서 정밀한 온도 관리는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물 순환과 청소를 실천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레지오넬라균은 염소 소독에도 강한 저항성을 가지며, 특히 노후 배관, 물 고임, 고무재질 부품 등에서 쉽게 증식할 수 있다. 따라서 욕실과 주방의 물 사용 설비는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방법이다.
레지오넬라증은 아직 예방 백신은 없지만, 항생제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폐렴형은 마크로라이드계나 퀴놀론계 항생제로 치료하며, 폰티악열은 해열제나 진통제 등으로 회복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레지오넬라증은 개인 간 전염이 아닌, 환경 내 수질 관리 실패로 인한 흡입 감염인 만큼, 일반 가정에서도 정기적인 점검과 청소 등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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