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정권교체에도 유임 희귀 사례… ‘실용인사’ 반영 [이재명정부, 첫 내각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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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의 국무위원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재명정부 초대 내각에 입각했다.
과거 김영삼정부에서 임명된 이기호 노동부 장관이 김대중정부에서도 장관직을 계속 수행한 적이 있지만 정권이 교체된 뒤 기존 장관을 유임한 것은 매우 희귀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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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실용 노선’ 상징적 인사 평가
與 일각 우려 표출… 국힘선 호평
윤석열정부의 국무위원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재명정부 초대 내각에 입각했다. 정권 교체가 이뤄진 뒤에도 전 정권 장관이 자리를 지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용’과 ‘통합’을 내세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반영된 상징적 인사라는 평가다.
23일 대통령실이 발표한 11개 부처 장관 인선에서 윤석열정부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송 장관 유임을 결정했다. 과거 김영삼정부에서 임명된 이기호 노동부 장관이 김대중정부에서도 장관직을 계속 수행한 적이 있지만 정권이 교체된 뒤 기존 장관을 유임한 것은 매우 희귀한 사례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관가에선 이재명정부의 ‘실용주의’ 노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임 소식을 접한 송 장관은 “우리 농업·농촌, 그리고 국민 입장에서 농정이 더 발전하고 우리 농업인의 삶이 나아질 수 있게 하겠다”며 “분골쇄신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의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유임된 송 장관에게 이재명정부 국정철학에 맞는 자세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윤석열정부에서 (농업 관련 4법을) 사실상 앞장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해 관철시켰다”며 “만약에 이재명정부에서 이 법안들이 통과되면 또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건가”라고 따졌다. 같은 당 서삼석 의원은 “유임을 축하한다”면서도 “전 정부에서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새 정부와 국민, 농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고 용납할 수 없다”며 항의하는 의미로 퇴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례적인 인선이라면서도 농정의 연속성을 고려한 조처라고 호평했다.
채명준·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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