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기교육] 용인교육지원청 '용인미르공유학교 2.0' 추진
박세리 재단 강사들 뮤지컬 수업
초등생들 골프 직업군 무대 소개
공유학교 1.0 토대로 올 2.0 추진
6개 대학 협약…공교육 연계 강화
30개교 거점·126명 교사 지원단
지역 참여기관 19곳 대폭 늘어나
삼성전자·연희원·반디학교 눈길
영어·플롯·바이올린 늘봄 특화도

지난 14일 '세리 파크 위드 용인'에서는 특별한 뮤지컬 공연이 열렸다.
'세리박과 함께하는 뻔뻔한 버디 진로뮤지컬 발표회'가 그것이었다.
발표회는 박세리 희망 재단 소속 강사들과 용인 지역 초등학생 45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여간 15차시에 걸쳐 뮤지컬 수업에 함께 했다. 공연은 3개 팀으로 나누어 각 10여 분씩 진행됐다.
학생들은 직접 미래의 골프 직업군의 한 사람이 돼서 미래의 모습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을 만들었다. 공연은 산신령이 해저드에 빠진 골프공에 맞은 이야기, 골프장 진상 고객을 만나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 등이 담겼다.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학생들은 실제 골프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군을 접할 수 있었다. 뮤지컬 강사로 참여한 손아선 강사는 "골프장 설계자, 골프공 디자이너, 의상 디자이너, 골프장 캐디, 피지컬 트레이너 등 다양한 직업군들을 학생들이 탐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창작 대본을 만들었고 소품 준비, 공연 포스터 제작 등 세부적인 역할도 학생들이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손 강사는 "뮤지컬에 참여했던 학생 중 일부는 골프를 접했던 경우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며 "골프를 처음 접해보는 학생들도 직접 예술 활동으로 스스로 대본을 만들어보면서 '골프는 이렇게 치는 거구나'라는 것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했던 박세리 전 골프 국가대표 감독은 "청소년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용인교육지원청과 함께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뮤지컬 행사는 용인교육지원청이 올해 추진 중인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2.0'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뮤지컬 공연장이었던 세리 파크 위드 용인은 지난달 13일 정식 개관했다. 용인 처인구 마평동의 옛 용인종합운동장의 메인스탠드를 리모델링한 시설이다. 세리파크 위드 용인은 용인교육지원청이 운영 중인 공유학교 사업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용인미르 공유학교 2.0' 추진
용인교육지원청은 올해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2.0'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주도성·인성·공동선을 갖춘 '글로컬' 인재를 양성하는 미래형 교육생태계 구축이 목적이다.
지난해 진행했던 공유학교 1.0은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체험처 중심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방과 후, 주말, 방학 중 운영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지난달 경희대, 단국대, 명지대, 용인대, 한국외대, 한국폴리텍대학 등 6개 대학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하반기 고등학생 대상 학점 인정형 과목과 기초·심화 단계별 진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용인대는 태권도 심화 프로그램 운영, 경희대는 AI·SW 대학연계형 프로그램 기초-심화 과정을 운영한다. 명지대는 반도체 대학연계형 프로그램 기초(부트캠프)-심화(학점인정형) 수업을, 한국외대는 영어캠프 개최 등 장기·심화 영어프로그램을 발굴하기로 했다.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공교육 기반의 진학·진로 연계를 강화해 사교육 의존도는 낮출 수 있다"며 "실질적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학교와 함께 하는 공유학교 플랫폼도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이를 위해 교사 126명이 '공유학교 운영 지원단'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의 공유학교 접근성 편의를 위해 학교들이 거점활동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죽전고를 비롯해 지역 30개교가 거점활동공간으로 확대됐다.

▲지역과 함께하는 공유학교 확대 중
지역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지역 참여 기관은 세리파크 위드 용인을 비롯해 지난해 7개에서 올해 19개로 대폭 늘었다. 공헌 프로그램도 16개에서 44개로 확대됐다.
삼성전자 DS사회공헌단은 삼성전자 임직원의 재능기부로 반도체 교실을 운영한다.

용인전통연희원, 단국대 상담학과, 위즈덤마음심리연구소, 용인반디학교 등도 공유학교에 함께 하고 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양질의 늘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용인교육지원청은 5개의 학교 밖 지역 자원을 활용한 늘봄 프로그램 운영 위탁 기관을 공모해 선정했다. 용인대 산학협력단 참여로 수요자 맞춤형 늘봄 지역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어린이 골프, 영어 탐험대, 바이올린, 플롯, 멘토·멘티 프로그램 등이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올 3월 지역교육과를 공유학교 전담 조직으로 개편해 운영 기획력과 전문성을 더욱 높였다. 장기적인 청사진을 위한 지역 연계 교육 발전 연구를 병행하고,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을 통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는 등 공유학교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고 있다.
김희정 교육장은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2.0'은 학교와 지역이 하나 되어 학생의 꿈을 지역 안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돕는 플랫폼"이라며 "이를 통해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지속가능한 발전을 끌어내는 경기 미래 교육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11@incheonilbo.com
※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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