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 벗겨진 후박나무 "100그루 넘어"…응급 조치
김경임 기자 2025. 6. 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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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V는 지난주, 서귀포시 성읍리 일대 임야에서 껍질이 벗겨진 후박나무 수십 그루가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얼마 전, 이 일대에서 후박나무 껍질이 훼손된 채 발견되면서 서귀포시가 긴급 조치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서귀포시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지적도상 임야에서 훼손된 것만 100그루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처럼 대규모로 껍질이 훼손된 채 발견된 건 이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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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CTV는 지난주, 서귀포시 성읍리 일대 임야에서 껍질이 벗겨진 후박나무 수십 그루가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서귀포시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훼손 규모가 100여 그루에 달하며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와 관련해 서귀포시는 자치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나무 고사를 막기 위해 긴급 조치에 나섰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기사]
수풀 사이에서 작업자들이 껍질이 벗겨진 나무 줄기에 약품을 바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얼마 전, 이 일대에서 후박나무 껍질이 훼손된 채 발견되면서 서귀포시가 긴급 조치에 나선 겁니다.
장마철이 겹쳐 습하고 비가 자주 오면서 껍질이 벗겨진 부분이 썩거나 병해충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
나무 고사를 막기 위해 황토와 영양제가 섞인 약품을 훼손된 부분에 발라 인공 나무껍질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를 통해 기존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나무는 40여 그루.
하지만 서귀포시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지적도상 임야에서 훼손된 것만 100그루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처럼 대규모로 껍질이 훼손된 채 발견된 건 이례적입니다.
추가로 산림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훼손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나무들은 적게는 50년에서 많게는 100년 이상이 된 것도 있는데, 일부 조직이 변색되거나 곰팡이가 발생한 경우도 있어 얼마나 복원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박치관 / 나무의사>
"빠른 조치를 시행할수록 (나무가) 살 확률이 굉장히 높아지는데 지금 이거 같은 경우는 시간이 좀 많이 지체됐기 때문에 살아날 확률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한 달 정도가 중요합니다. 한 달 후에 장마가 끝나면 살아있는 나무들을 추리고 모니터링을 해서 관계 기관이나 시랑 협의를 하면서 후속 조치를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빠른 조치를 시행할수록 (나무가) 살 확률이 굉장히 높아지는데 지금 이거 같은 경우는 시간이 좀 많이 지체됐기 때문에 살아날 확률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한 달 정도가 중요합니다. 한 달 후에 장마가 끝나면 살아있는 나무들을 추리고 모니터링을 해서 관계 기관이나 시랑 협의를 하면서 후속 조치를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해당 임야 부지는 사유지로 확인됐는데, 토지주는 훼손 사실을 몰랐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귀포시는 해당 현장에서 임산물 채취 허가나 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산림 자원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자치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강완영 /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장>
"응급조치와는 별개로 임목 훼손에 대해 자치경찰대로 지난 6월 18일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복구 명령을 당연히 추진하겠고 앞으로 합동 단속이라든가 이런 불법 행위에 대한 사전 예방 및 피해 최소화에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적이 드문 점을 노려 나무를 불법 훼손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서귀포시는 수사 결과를 토대로 원상복구 명령과 함께 나무 응급조치에 사용한 비용 청구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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