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 들어간 '서울 편입설'에 동력 상실한 김포 아파트값

이성관 2025. 6. 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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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상승세 불구 정체
불편한 교통 영향 거래량 줄어
풍무센트럴푸르지오 등 하락세
전문가 "수요 유입 어려울 듯"
풍무동 일원 전경. 사진=김포시

"이제는 김포가 서울에 편입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없지 않을까요?"

김포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A씨는 김포의 '서울 편입설'과 관련해 최근에는 관련 문의조차 없었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김포는 (골드라인 제외) 서울로 향하는 교통이 워낙 불편한 만큼, 서울에 편입된다고 해도 집값이 막 몇 억씩 오르기는 어렵다"며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없으니 최근에는 거래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한때 서울 편입설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김포 집값이 정체되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값이 전고점을 갈아치우는 와중에도 김포시 집값은 상승 동력을 잃었다는 평이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소위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김포시 '풍무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 6일 6억7천500만 원(21층)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액(7억2천만 원, 19층) 대비 거래금액이 하락했다.

해당 단지는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의 역세권으로, 부동산 활황기였던 2021년 최고가 8억5천500만 원(7층)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올해는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거래금액이 정체돼 있다.

풍무자이 2단지 전용 133㎡ 또한 지난달 5억4천500만 원(15층)에 손바뀜하며 지난 2월 거래금액(6억 원, 10층)과 비교해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 이제는 김포 내부에서도 서울 편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기남 김포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당시 서울 편입에 대해 "실제 김포를 서울로 편입시킬 수 있는 제반적, 정치적, 행정적 상황이 안되는 만큼 한번 더 검토해봐야 한다"며 서울로의 편입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전문가는 김포의 서울 편입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교통 개선책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김포로 수요가 유입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현재 서울에서 시작된 부동산 훈풍이 아직 수도권 서·남부권으로 완전히 옮겨 가지 않은 상황"이라며 "김포의 경우 한때 서울 편입설 등으로 관심이 높았으나 지옥철이라고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등을 제외하면 서울로 가는 교통이 좋지 않아 바로 부동산 열기가 반영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성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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