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파운드리 총력전…부장급 연봉 4.5억 내걸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기본 연봉 최대 32만달러(약 4억5000만원)를 내걸고 부장(디렉터)·팀장(매니저)급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한국 본사의 같은 직급 대비 많은 보수를 약속하고 경력직 채용에 나선 것은 미국 내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가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기본 연봉 최대 32만달러(약 4억5000만원)를 내걸고 부장(디렉터)·팀장(매니저)급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앞서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인 대만 TSMC 출신 영업·전략 전문가를 미국 파운드리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파운드리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한 영업 기반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법인(SSI)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파운드리 경력직을 뽑고 있다.
직무 3개 중 2개는 파운드리 영업 및 사업개발 디렉터·매니저, 나머지 1개는 파운드리 고객 품질·신뢰성 부문 시니어 매니저(차장급)다.
디렉터에는 최대 31만9800달러, 시니어 매니저엔 최대 28만9050달러의 기본 연봉을 제시했다. 성과에 연동돼 지급하는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총보수는 40만 달러(약 5억5000만 원)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 같은 직급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삼성전자가 한국 본사의 같은 직급 대비 많은 보수를 약속하고 경력직 채용에 나선 것은 미국 내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가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삼성 파운드리는 실적 반등을 위해 대형 고객사를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해 글로벌 주요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이 밀집한 미국에서의 영업 활동이 중요하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3조원)를 투입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생산 기지를 짓고 있어 대규모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고객사를 확보해야 한다.
삼성전자 미주법인(DSA)은 올해 초 TSMC에서 21년간 재직했던 마거릿 한 NXP반도체 글로벌 구매·조달 부문 부사장을 파운드리 총괄 부사장급 임원으로 영입했다. 그는 TSMC에서 북미 비즈니스와 고객 대응을 이끌었고, 인텔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글로벌 외부 생산 소싱 및 공급망 관리를 담당하는 수석 이사를 지냈다.
이번에 채용하는 경력직은 마거릿 한 부사장과 보조를 맞춰 고객사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빅테크가 자사의 인공지능(AI) 모델을 최적화해서 구현하기 위해 주문형 반도체(ASIC) 도입을 확대하는 점도 파운드리 수요 증가에 긍정적이다.
올해 하반기 양산 예정인 최첨단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이 적정 수율을 달성한다면 고객사 확보의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jup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월 7회 안 해주면 외도 계속" '변강쇠' 60대 남편의 조건…아내 선택은?
- "오빠, 서로 알고 잠드는 게 맞다고 생각해"…도지사 직인 공문에 '사적 대화'
- "일 안 한 남친, 월급 준 박나래…법 해석 차이? 그냥 횡령" 세무사 질타
- MC몽, 차가원 불륜설 재차 부인 "아기엄마에 가정에 충실한 친구…다 웃었을 것"
- '유방 절제' 가슴 공개한 인기 걸그룹 멤버 "여성으로 살기 힘들었다"
- 'K팝 전문 평론가' 김영대,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안타까움
- 전현무가 공개한 '발기부전약'…"성관계 1시간 전 복용 저용량 아닌 고용량"
- 남진, 호남 재벌 2세 인정…"개인 운전사→요트까지 있었다"
- 18세 정동원, 내년 2월 해병대 자원입대…"최근 합격 통보, 응원 부탁"
- 식당 계산 직전 영수증에 추가된 7만원…슬쩍 끼워 넣고 "시스템 오류" 발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