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청권 여당 의원 20명, '해수부 이전' 입장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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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청권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해양수산부 이전에 대해 단호하고도 분명한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회견에는 이종배·엄태영·박덕흠·성일종·장동혁·강승규 의원 등 충청권 국힘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전원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대전시의회는 이미 지난 19일 정명국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수부 이전 반대 건의안'을 채택했고, 충청권 4개 시도지사도 이날 해수부 부산 이전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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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청권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해양수산부 이전에 대해 단호하고도 분명한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회견에는 이종배·엄태영·박덕흠·성일종·장동혁·강승규 의원 등 충청권 국힘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전원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완성'을 믿고 지지해 준 우리 충청도민 전체에 대한 심각한 배신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소 과격한 표현 같지만 지역민들의 애타는 심정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재명 정부가 해수부 이전을 졸속적으로 서두르면서 지역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세종시의회는 23일 '국토 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실행계획 발표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같은 날 충남도의회도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결의안'을 발의했다. 대전시의회는 이미 지난 19일 정명국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수부 이전 반대 건의안'을 채택했고, 충청권 4개 시도지사도 이날 해수부 부산 이전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제는 민주당 소속 충청권 국회의원들이다. 충청권 지역구 의원 20명이 민주당 소속이지만 해수부 이전에 대해 가타부타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중앙당에 전달하고, 지역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침묵은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해수부 부산 이전에 찬성하는 것으로 비치고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정치 활동을 하는 국회의원들이 이래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재명 정부의 실세로 불리는 위치에 있는 의원들의 책임은 더 크고 무겁다고 할 수 있다. 강훈식(아산시) 전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장이고, 조승래(대전 유성갑)·황정아(대전 유성을) 의원은 국정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정과제 선정에 관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에 있으면서도 해수부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
충청권 광역단체장부터 야당 국회의원, 광역의회 의원까지 모두 나서는 상황이다. 그런데 왜 하필 민주당 지역 국회의원들만 침묵을 지키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엄청난 후과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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