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쓴다더니 중국산… 백종원 ‘더본코리아’ 첫 검찰 송치

백종원(59)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각종 의혹 중 검찰에 송치된 첫 사례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4일 더본코리아 법인을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식품과 의약 안전 관련 사건을 중점적으로 수사하는 검찰청이다.
더본코리아는 자사 제품의 주요 원재료를 국산으로 광고하면서 실제로는 중국산 또는 수입산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대표 제품인 ‘백종원의 백석된장’은 전통 한식 제조 방식을 강조해 국산인 것처럼 판매했지만, 중국산 개량 메주와 수입산 대두·밀가루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신포차 낙지볶음’은 국내산 마늘을 쓴다고 홍보했으나 실제 원재료엔 중국산 마늘이 포함돼 있었다. ‘덮죽’ 제품 역시 ‘국내산 다시마·새우·멸치 사용’이라는 설명과 달리 베트남산 새우가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특사경은 지난 3월 더본코리아의 간장, 된장, 농림가공품 등 3개 품목에 대해 ‘표시 삭제 및 변경’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백 대표는 같은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고 실효적인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이외 다른 의혹으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쫀득 고구마빵’ 등 일부 제품의 원산지를 허위 광고한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와 승인 없이 닭 뼈 튀김 조리 기구를 제작·공급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 총 14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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