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45년 동결된 수신료 현실화”…24일 인상안 공개 예정

윤종진 2025. 6. 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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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도 인상 추진했다 무산…내일 시청자위원회서 공표 예정
▲ KBS 본관. KBS 제공

KBS가 45년째 동결된 수신료의 현실화를 다시 추진한다.

23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박장범 KBS 사장은 이날 오전 열린 경영수지 점검 회의에서 수신료 현실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인상 추진 방침을 밝혔다. 인상안은 오는 24일 열리는 시청자위원회 전국 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이후 이사회 심의를 거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된다. 다만 정확한 인상액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KBS는 수신료 산출 내역, 시청자위원회 의견, 여론 수렴 결과, 이사회 의결 등을 종합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인상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국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야 인상이 확정된다.

KBS 측은 “수신료가 1981년부터 동결돼 있다”며 “수신료 인상보다는 현실화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KBS 수신료는 광고, 콘텐츠 수익과 함께 핵심 재원 중 하나다. 하지만 1981년 이후 월 2500원으로 유지돼 왔다. 이 같은 동결 상황은 KBS 내부에서도 “숙원 사업”으로 불릴 만큼 재정적 어려움을 키운 원인으로 꼽혀왔다.

KBS는 2007년, 2010년, 2013년, 2021년 등 수차례 수신료 인상안을 이사회에서 통과시켰으나, 매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무산됐다.

수신료가 인상될 경우 EBS와의 배분 비율에도 관심이 모인다. KBS는 2021년 당시 월 수신료를 3800원으로 인상하고, 이 중 5%를 EBS에 배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EBS는 인상분의 15∼25% 수준 배분을 주장하며 반발한 바 있다. 이번 인상 추진 과정에서도 EBS와의 재원 배분 논의가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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