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몸에 좋다? 나쁘다?…"건강하게 마시려면" 전문가 조언

박정렬 기자 2025. 6. 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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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적인 커피 소비국이다.

다만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우리 몸의 생체 리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외부 에너지 자극제'로 작용해 섭취 시 주의가 요구된다.

이재동 교수는 "커피는 단순히 '나쁘다' 혹은 '좋다'로 단정 지을 수 없는 음료"라며 "커피를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닌 신체 에너지 흐름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인식하고, 자연의 리듬에 맞춰 섭취 습관을 조절한다면 개인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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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8일 오전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카페디저트페어에서 참가 업체 관계자가 커피를 내리고 있다. 2025.05.08. kmn@newsis.com /사진=


한국은 세계적인 커피 소비국이다. 국민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00잔을 넘어 밥이나 김치보다 더 자주 찾는 '식품'이 됐다. 다만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우리 몸의 생체 리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외부 에너지 자극제'로 작용해 섭취 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지나친 커피 섭취는 위장 장애, 불면증, 불안장애, 심혈관 질환, 부신 피로 등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 커피 섭취를 일주기 리듬과 연계해 바라보는 '한의학적 시각'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재동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는 "인간의 하루 에너지는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며 "시간대별로 활성화되는 장부의 기능을 이해하면, 언제 커피를 마셔야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커피 섭취 가이드라인./사진=경희대한방병원


커피는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약'도 되고 '독'도 될 수 있다. 무분별한 섭취는 건강을 해칠 수 있지만, 생체 리듬을 고려한 섭취는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핵심은 '언제', '어떤 상태에서', '얼마나' 마시는가이다. 이 교수는 "아침 10시 이전의 커피는 상승하는 자연 에너지 흐름과 조화를 이루어 집중력 향상과 신체 순환을 돕는다" 며 "그러나 공복 상태에서 커피를 많이 마시면 오히려 고갈된 에너지를 인위적으로 끌어 쓰게 만들어 피로와 긴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아침 식후 커피가 더욱 좋다"고 강조했다.

카페인은 내 반감기가 6시간 정도로 경우에 따라 최대 12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다. 늦은 오후에 마신 커피 한 잔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후 3시 이후에는 가급적 자제하고 특히 오후 5시 이후에는 먹지 않는 것이 숙면과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재동 교수는 "커피는 단순히 '나쁘다' 혹은 '좋다'로 단정 지을 수 없는 음료"라며 "커피를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닌 신체 에너지 흐름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인식하고, 자연의 리듬에 맞춰 섭취 습관을 조절한다면 개인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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