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폰소 의정부KB손해보험 감독 "시즌 중에도 성장하는 팀 목표"

이건우 2025. 6. 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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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수원 KB손해보험 인재니움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건우기자

"지난 시즌의 마지막이 다가오는 시즌의 시작점이다. 선수 간의 조화와 경기 운영 시스템 마련해 시즌 중에도 성장하는 팀 만들겠다."

프로배구 2025~2026시즌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의정부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팀의 모습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024~2025 시즌 정규리그 2위를 기록, 3시즌 만에 봄 배구에 진출했으나 인천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전에서 1승2패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4월 21일 마감한 FA시장에서 최대어 임성진을 잡은 KB손해보험은 보상선수로 팀 리베로 정민수를 내주며 팀 주전 전력에 큰 변화를 겪었다.

다만,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서 각각 안드레스 비예나와 모하메드 야쿱과 재계약하며 용병 전력에서는 안정감을 꾀했다.

지난 1월 시즌 중 합류한 아폰소 감독은 "지난 시즌 내가 꾸리고 싶었던 팀을 만들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며 "현재 단계에서는 어린 선수들의 육성에 집중하고 있고, 팀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많이 차출됐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복귀한 뒤 선수 간의 조화를 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아폰소 감독이 가장 크게 변화시키고 싶은 부분은 경기 운영에 대한 '시스템'이다.

아폰소 감독은 "지난 시즌을 평가해 봤을 때 선수들 개인 기량은 뛰어났고, 공수 밸런스도 잘 맞았다"라며 "현재로서는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다양한 구종의 서브를 배합함으로써 경기의 흐름을 바꿔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진에 대해서는 "수비와 리시브에 있어서 안정적이고, 서브와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과감하다는 점에서 종합적으로 잘하는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우리 팀을 한 단계 성장하는 데 분명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믿는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한편 베테랑 리베로 정민수의 공백에는 아폰소 감독은 기존 리베로 전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아폰소 감독은 "정민수와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은 분명 있지만 (김도훈, 성한희, 지은우) 세 선수 모두 기본적인 스킬은 확실하게 잡혀 있는 상태이고, 리베로가 가져야 할 기량은 확실히 가지고 있다"며 "이들을 유동적으로 잘 활용해서 경험을 많이 쌓게 하고, 국가대표급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아폰소 감독은 2025~2026시즌 목표를 "당연히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라며 "다만 중요한 것은 단계별로 목표를 이뤄가는 것이다. 시즌 중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냐에 따라 챔피언 결정전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건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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