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청년 농촌봉사활동으로 한개마을에 활력 불어넣어

김정수 기자 2025. 6. 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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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봉사단 90명, 전통경관 복원·문화 체험·마을 주민과 교류
지난 22일, 성주군 한개마을 고택 앞에서 대구대학교 DU행복나눔 봉사단 90여 명이 농촌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전통마을 환경정비와 마을살이 체험 등을 통해 지역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주군-

성주군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대구대학교 DU행복나눔 봉사단과 함께 한개마을과 감응사 일원에서 '청년 농촌봉사활동'을 펼치며,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청년들이 직접 마을을 가꾸고 해석하며 지역과 교감한 실험적 시도였다.

잡초 제거, 돌담길 정비, 초가 주변 정돈 등 전통경관 복원 작업은 물론, 문화 체험과 마을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청년들의 시선으로 마을을 기록하고 재구성했다.

특히 감응사와 한개마을을 잇는 600m 숲길에서는 '소원돌탑 쌓기 체험'이 진행돼 인기를 끌었다.

청년들은 저마다 시험, 건강, 진로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돌에 담아 조심스럽게 탑을 쌓았고, 마을의 공간은 조용한 기원의 장소로 다시 태어났다.

참가자들은 우산을 들고 마을 골목을 돌며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SNS에 공유했고, 그 결과 한개마을은 온라인 상에서 새로운 감성 여행지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90명의 청년이 이틀 밤을 고택, 마을회관, 경로당에 나눠 숙박하면서 한개마을의 빈 공간들이 체류형 공간으로 전환됐다.

주민 박 모(67)씨는 "그동안 텅 비어 있던 공간에 불이 켜지고 웃음이 돌아왔다"며, "한개마을이 청년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마을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전통문화가 청년의 눈으로 새롭게 해석되고, 지역 공동체가 활기를 얻는 이런 시도는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과 지역이 함께하는 체류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