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투수의 복귀! TOR 감독도 '大흥분', '216승 베테랑' 슈어저 부활의 날갯짓 시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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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을 예약한 투수 맥스 슈어저(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돌아온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3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슈어저가 60일자 부상자 명단에서 벗어나 오는 26일 열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어저는 빅리그 통산 467경기(선발 458경기)에 등판해 216승 112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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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명예의 전당을 예약한 투수 맥스 슈어저(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돌아온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3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슈어저가 60일자 부상자 명단에서 벗어나 오는 26일 열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나이더 감독은 슈어저에 대해 "준비를 마쳤다"며 "복귀전에서 대략 90개 정도의 공을 던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슈어저가 돌아와서 정말 흥분된다"며 "정말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쁜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1984년생인 슈어저는 지난 겨울 1년 1,550만 달러(약 214억 원)에 토론토와 계약했다 그는 지난 3월 30일에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개막 시리즈에 선발 출전하며 토론토 데뷔전을 치렀지만, 오른쪽 광배근 통증으로 3이닝만에 물러났다. 당시 슈어저는 콜튼 카우저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맞은 뒤 조던 웨스트버그를 상대로도 솔로 홈런을 허용해 2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다음 날 토론토는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을 이유로 그를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빠른 회복을 위해 슈어저는 코티솔 주사를 맞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나 증세는 쉽게 호전되지 않았다. 급기야 60일자 IL에 올라 두 달여를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리고 마침내 슈어저는 통증이 모두 사라지며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슈어저는 저스틴 벌랜더,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현역 선발 투수 중 최고의 커리어를 가진 선수로 꼽힌다.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1회, 2016, 2017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2차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받았다. 당시 슈어저는 워싱턴 역대 최고의 선발 투수·FA 영입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슈어저는 빅리그 통산 467경기(선발 458경기)에 등판해 216승 112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2,881이닝 동안 탈삼진은 무려 3,408개를 잡았다. 현역 투수 중 '200승-3000K'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슈어저와 벌랜더 둘 뿐이다.
지난 2022년까지 승승장구했던 슈어저는 재작년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출전 경기 수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텍사스에선 8경기 43⅓이닝 동안 2승 4패 평균자책점 3.95에 그쳤다. 당시 슈어저는 무려 4,333만 달러(약 598억 원)를 받으며 투수 연봉 1위를 기록했기에 몸값에 비해 활약이 떨어진다며 텍사스 팬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토론토에서 새롭게 출발한 슈어저는 올시즌에도 부상의 악령에서 벗어나지 못해 현재까진 세월을 이겨내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슈어저가 세간의 평가를 뒤집고 '불혹'의 나이에도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의 행보를 지켜보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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