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주민들 “백현마이스역 꼭 신설해야”… 1만3천여명 연명부 제출

김순기 2025. 6. 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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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에서 진행된 ‘백현마이스역 추진 연합회(백추연) 발족식’에서 양준경 회장 등 관계자들이 1만3천800백명이 참여한 연명부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5.6.23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추진연합회 구성·발족식 개최
정자동·백현동 일대 주민들 뭉쳐
‘마이스성공·지역 교통문제 해결’
성남시는 사전타당성 조사 진행중
이재명 대통령은 성남 공약으로 제시

성남 분당 정자동·백현동 일대 주민들이 지하철 신분당선 노선에 ‘백현마이스역’이 꼭 신설돼야 한다며 추진연합회를 구성·발족하고 1만3천800명이 참여한 연명부를 성남시에 제출했다.

‘백현마이스역’은 성남시가 추진하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과 맞물려 부각된 사안(2024년 5월22일자 9면 보도=‘백현마이스역 신설’ 다시 수면 위로… 기술적 가능성 여부 등 타당성 조사)으로 현재 기술적인 가능성을 중심으로 사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상태다.

정자동·백현동 일대 지역민들은 23일 오후 성남시의회 세미나실에서 ‘백현마이스역 추진 연합회(백추연)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안광림 의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성남시의회 여야 의원 등도 대거 참석해 힘을 보탰다.

지역민들은 “수도권 주요 마이스(MICE) 단지인 코엑스, 서울역 북부역세권, 마곡은 인근에 지하철역이 있다. 그런데 가장 규모가 큰 백현마이스에는 지하철역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도 지역의 교통 혼잡은 매우 심각한 수준인데 향후 약 30만평(99만㎡) 규모의 백현마이스 단지가 활성화되면 수만명에서 십만에 이르는 추가 유입인구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교통문제는 분당 뿐아니라 기타 지역까지 연쇄적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백현역 신설은 단순한 교통편의 제공의 차원을 넘어 미래에 예상되는 교통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필수 선행과제”라고 강조했다.

지역민들은 발족식 이후 1만3천800명이 참여한 연명부를 성남시에 제출했다.

백추연 양준경 회장은 “마이스 성공과 지역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역 신설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서명운동을 벌인지 일주일여 만에 1만3천여명이 참여했다. 이는 그만큼 역 신설에 대한 지역민들의 요구가 절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백현마이스역’은 대장동 개발과 같은 공영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6조2천억원 규모의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과 맞물려 지역 현안으로 부각됐다. 하지만 한때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사업자(메리츠증권 컨소시엄) 간 사업협약서에는 포함되지 않아 ‘사실상 물건나간 것 아니냐‘는 우려와 반발이 제기되기도 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12월부터 1년 기간으로 사전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인 상태로 오는 25일 중간보고회를 갖는다. 지난 5개월여간 기술적 가능성을 먼저 검토했는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 관계자는 “오는 11월까지 기술적인 문제에 덧붙여 경제성과 국토부 승인을 위해 필요한 안전성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시는 용역에서 기술·경제 모두 ‘합격점’이 나오면 국토교통부에 신청하는 등 본격적으로 백현마이스역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백현마이스 완공 예정 시점인 오는 2031년에는 역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비는 자체 부담하며 2천~3천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성남시장을 두 번 역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성남 공약 중 하나로 ‘신분당선 추가역(가칭 백현마이스역) 신설’을 제시한 바 있다.

성남/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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