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묵호농협, “이번 여름엔 새콤달콤 ‘국산 체리’ 맛보고 묵호항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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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 묵호농협(조합장 장상억)이 산불 피해와 산업 변화로 지역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체리를 새 전략작목으로 육성하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장상억 조합장은 "묵호는 한때 수산업과 관광업으로 번창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오징어 수확량 급감과 산불 피해로 지역 경제가 위축됐다"며 "체리를 전략작목으로 육성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동해시를 체리 생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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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 묵호농협(조합장 장상억)이 산불 피해와 산업 변화로 지역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체리를 새 전략작목으로 육성하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묵호농협이 체리에 주목한 것은 2023년부터다. 원래 지역 농가 대부분 벼를 재배하거나 감자·옥수수 등 밭작물을 재배했지만, 2022년 동해안 산불로 농지와 산지까지 모두 황폐화된 후 살 길을 모색하다가 발견한 게 체리였다. 해양성 기후로 겨울철이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안개가 잦은 동해가 체리 생육에 적합한 자연조건을 갖췄다는 데 주목한 것이다. 특히 저렴한 과일이 아닌데도,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진다는 것도 눈여겨봤다.
이에 묵호농협은 2023년부터 산불 피해 산지에 체리농원을 조성하는 농가에 농업용 관정과 관수용 물탱크를 지원하고, 올해는 궤도형 농산물 운반차와 유기농 비료를 전달했다.
성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조합원 이지은씨(65·만우동)는 산불 피해를 봤던 산지를 체리 과수원으로 전환해 현재 ‘스텔라’ ‘브룩스’ ‘버건디’ ‘에보니’ ‘래디언스펄’ ‘레이니어’ 등 총 9개 품종을 6600㎡(약 2000평) 규모로 재배하고 있다.
그동안 체리는 국내 시장에 ‘빙’과 ‘코랄샴페인’ 품종이 주로 수입됐으며, 최근에서야 ‘레이니어’ 같은 고급 품종이 수입되기 시작했다. 특히 ‘레이니어’ 같은 고급 품종은 과육이 섬세해 수확지에서 바로 맛볼 때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체리 수확기인 5월말에서 6월말에 맞춰 식도락가를 겨냥한 농촌 관광과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씨는 “외국산에 비해 고가이고 아직 생산량이 충분치 않아 직거래로만 판매하는 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방문해 맛을 보면 무조건 몇 상자씩 사간다”고 자랑했다.
묵호농협은 현재 강원특별자치도 및 동해시와 함께 지역 내 체리농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수확량이 늘어나면 본격적인 국내 공급·유통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묵호농협의 체리농가는 25곳이며 재배면적은 4㏊다. 아직 재배면적이 넓진 않지만 농협은 묘목과 비가림재배시설 등 자재 지원은 물론 체험농장 활성화와 지역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체리산업을 관광과 연계한 복합형 소득사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장상억 조합장은 “묵호는 한때 수산업과 관광업으로 번창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오징어 수확량 급감과 산불 피해로 지역 경제가 위축됐다”며 “체리를 전략작목으로 육성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동해시를 체리 생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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