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선택지는? "호르무즈 봉쇄는 자살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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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공격 (사진=연합뉴스)]
향후 전개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는 이란이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강력한 보복을 감행할지입니다.
이란은 확실하게 보복하면서도 미국과의 전면전은 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확전을 불사하고 이라크와 카타르, 바레인 등 주변국의 미군기지 등에 공격 등으로 미국이 전면 개입하면서 정권이 붕괴하는 결말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의 필립스 오브라이언 교수는 현지시간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현재 이란 지도자들의 최우선 과제를 정권 유지로 봤습니다.
세계 원유 소비량의 25%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촉발한 뒤 이를 카드 삼아 협상에 나서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역시 미국의 추가공격을 부를 위험성이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는 이란에 자해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NBC 방송 인터뷰에서 "그것은 이란인들 입장에서 자살 행위"라며 이란 전체 경제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점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최근 선례를 볼 때 이란이 이번 사태를 다시 한번 미국과의 '약속대련'으로 봉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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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이 미국에 대한 직접적 보복을 피한 채 이스라엘에만 공격을 집중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가 취재한 이란 정권 내부인사는 "우리는 미국과의 큰 전쟁에 돌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0년 미국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을 표적공습으로 제거했을 때처럼 실질적 피해가 없는 상징적인 수준의 공격으로 미국에 대한 보복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WSJ은 큰 타격이 없다면 조만간 핵무기를 만들 수 있지만, 피해가 심각하다면 과거 시리아나 이라크에서처럼 핵무기 완성 전에 정권이 무너지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미국은 이날 새벽 이란 핵프로그램의 심장부로 불리는 포르도 핵시설을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폭격해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으나, 이란 측은 출입구 등 지상부만 일부 파괴됐을 뿐이며 농축 우라늄은 사전에 다른 장소로 빼놓았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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