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와 현실 연결할 SW 플랫폼 연구에 게임엔진 활용"

김영욱 2025. 6. 23. 16:3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핵심 디바이스는 '글래스'
유니티, 사용자 접근성 개선 역할"
우운택 카이스트 교수. 유니티 제공
사진 오른쪽부터 우운택 교수, 하태욱 학생, 송하일 학생. 유니티 제공

우운택 카이스트 교수 인터뷰

"메타버스는 더 이상 PC 앞에 앉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이를 실현할 핵심 기술은 글래스를 기반으로 한 정보 접근이다."

우운택 KAIST 교수는 최근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메타버스가 가야할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우 교수는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메타버스 고급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세운 카이스트 메타버스 대학원의 원장이다. 메타버스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분야에 집중하고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2020년과 2021년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대 화두로 떠올랐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활동이 급증하면서 가상 공간의 필요성과 수요가 부각된 영향이다.

우 교수는 메타버스의 진화를 인터넷이 보급된 2000년, 스마트폰이 등장한 2010년과 현재 등 3가지로 구분지었다. 그는 "1990년 대중이 주목한 가상현실은 '혼자' 경험하는 공간이었다"며 "인터넷이 보급된 2000년에 들어서면서 메타버스를 만들어보자는 움직임이 있었고, 아이폰 이후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가상세계의 다양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우 교수는 차세대 메타버스를 실현할 수 있는 핵심 디바이스로 'XR 글래스'를 강조했다. 각종 확장현실(XR) 기기 중 글래스는 탑재된 카메라가 외부 요인을 분석하고 결과를 디스플레이로 보여준다. 사용자는 XR 글래스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외부 환경을 관찰할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메타버스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우 교수는 보고 있다.

우 교수는 "메타버스 대학원 설립 당시 글래스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포스트 메타버스를 대비하기 시작해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대학원생들과 함께 개척하고 있다"면서 "주도하고 싶은 트렌드는 글래스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하며 가상을 통해 일상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KAIST가 생각하는 메타버스의 미래는 인간 능력을 확장하는 도구로서의 역할"라고 덧붙였다.

우 교수 연구실은 메타버스와 현실을 연결시킬 SW 플랫폼 연구에 게임엔진 '유니티'를 적극 활용했다. 유니티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애셋과 3D 관련 기능을 활용하면 합리적인 비용과 시간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니티는 다른 개발자들이 만들어 둔 애셋을 쉽게 끌어다 쓸 수 있는 게 특징인 게임 개발도구다.

우 교수는 "증강현실, 가상현실, 메타버스를 연구할 때 해야 할 일이 방대한데 유니티는 새로운 경험을 만들 때 필요한 일의 상당 부분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며 "가상을 매개로 한 연구는 가상 구현 자체가 굉장히 까다로운데 유니티는 사람들이 조금 더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잘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니티를 통해 만들어진 공간을 현실공간과 겹쳐서 새로운 경험을 어떻게 줄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교수 연구실의 대학원생 송하일·하태욱 씨는 유니티를 활용해 아바타 생성과 가상 객체와의 상호작용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빠르고 간편하게 아바타를 생성하는 시스템을 만든 송 씨는 "AI 기반의 아바타 생성 관련 연구가 정말 많은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유니티와 경량화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카메라 1대만으로 사람을 인식하고 아바타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유니티의 기존 통합 시스템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하 씨는 "기기를 착용하고 손으로 상호작용하는 사물의 상태를 실감나게 경험하는 연구를 진행했다"며 "동작과 손 포즈 등 수집한 데이터를 유니티 상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렸고 결과값은 실제 데이터라 생각하고 연구에 활용했다"고 말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