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 가문이 일냈다…클럽 월드컵 최초 형제 동반 득점 후 서로 적이 될 판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벨링엄 형제가 대회 역사상 최초로 형제가 같은 대회에서 나란히 득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조브 벨링엄(20·도르트문트)이 22일 남아공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의 조별리그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하루 뒤 형 주드 벨링엄(22·레알 마드리드) 멕시코 파추카를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브는 전반 45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떨어진 공을 가슴으로 침착하게 받아낸 뒤 곧바로 슛을 날렸다. 공은 약간 굴절되며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빨려 들어갔다. 조브의 도르트문트 데뷔골이자 팀을 3-2로 앞서게 만든 골로, 최종 4-3 승리의 발판이 됐다.
주드는 파추카전 전반 35분 프란 가르시아의 패스를 받아 박스 가장자리에서 왼발 슛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겨냥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7분 만에 퇴장자가 나와 10명이 된 어려운 상황에서 팀에 숨통을 틔워준 중요한 득점이었다. 레알은 3-1로 승리했다.
FIFA 클럽월드컵은 2000년 첫 대회 이후 여러 형제 선수들이 활약했지만, 같은 대회에서 형제가 모두 득점한 사례는 벨링엄 형제가 처음이다.
버밍엄 시티 유스팀 출신인 두 형제 중 주드가 먼저 독일 무대를 밟았고, 조브는 올해 6월 잉글랜드 2부 선덜랜드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형의 뒤를 따랐다.
조브는 선더랜드 시절 자신의 성이 아닌 이름 ‘조브’를 유니폼에 새겨 넣으며 형과는 다른 자신만의 길을 걸으려는 의지를 보여왔다.
주드는 도르트문트에서 3시즌을 보낸 뒤 2023년 1억300만유로(약 1638억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세계 최고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다.
벨링엄 형제의 스토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다른 조에 속해 있어 조별리그에서는 만날 수 없지만, 두 팀이 모두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8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2경기를 치른 현재 도르트문트는 F조에서 브라질 플루미넨시와 승점(4점) 동률에 득실에서 한 골 뒤진 2위다. 레알 마드리드는 H조에서 4점으로 선두에 올라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식] 전현무, 고개 숙였다···“깊이 사과”
- 멕시코 마약왕 사살로 과달라하라 공항 난리, 홍명보호 괜찮나
- 최준희 11세 연상 예비신랑 정체는 ‘오토바이 사고·주거침입 신고’ 그 인물?
- 최시원, 하다하다 전한길 러브콜까지…이미지 어쩌나
- ‘조남지대’ 의리 빛난다…조세호, 논란 딛고 오늘 남창희 결혼식 사회 맡아
- 맨살에 오버롤 데님만 걸치고… 현아가 임신설에 맞서는 법
- 닝닝, 깃털 사이로 드러난 파격 시스루…에스파 막내의 반란
- ‘환승연애4’ 성백현, 유튜브 개설 하루만에 20만뷰
- ‘카톡 털린’ BTS 뷔 “너무 바쁘고, 피곤했다”
- ‘29세’ 아이들 미연, 용산 50억 주상복합 매입…전액 현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