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확전 우려에...달러·금 안전자산 ETF 다시 오를까

김은령 기자 2025. 6. 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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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외 금융시장도 출렁이며 달러, 금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개장 후 큰 폭으로 오르던 국제 유가·금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가격도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이는 등 차분한 흐름을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8월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급등해 온스당 345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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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중동 정세 불안으로 환율이 급등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장보다 15.10원(1.11%) 오른 1380.70원을 나타내고 있다. 2025.6.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외 금융시장도 출렁이며 달러, 금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중동 소식에 따른 변동성이 나타나겠지만 분쟁이 장기화되거나 전면전 단계로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개장 후 큰 폭으로 오르던 국제 유가·금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가격도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이는 등 차분한 흐름을 보였다.

23일 주식시장에서 ACE KRX금현물은 전거래일 대비 1.11% 오른 2만1025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KODEX 금액티브도 1.5% 상승한 2만1120원을 나타냈고 KODEX 골드선물(H)는 0.40%, TIGER 골드선물(H)는 0.26% 각각 상승했다. 국제 금 가격은 이란-이스라엘 분쟁 이후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8월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급등해 온스당 345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3372달러 선을 나타내고 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직접 이란 공격에 개입한 만큼 확전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될 것으로 보여 금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주 상품 시장은 중동 정세 변화에 민감할 전망"이라고 했다.

달러 역시 흐름을 바꾸고 있다. 미국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와 경기 둔화 리스크, 트럼프 정부의 무역수지 적자 완화 유인 등으로 약세를 보여왔던 달러화 지수도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의 금리인하 지지 발언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해 이날은 소폭 하락했다.

최근 달러화 약세로 부진한 수익률을 보여왔던 국내 상장 달러 관련 ETF는 이날 반등했다. KODEX 미국달러선물은 전일 대비 1.24% 오른 1만3855원에 거래를 마쳤고 KIWOOM미국달러 선물도 1.16% 올랐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외환시장에서 달러 숏포지션이 누적되는 등 쏠림 현상이 형성됐지만 중동지역 리스크 확대로 뒤바뀔 가능성이 발생했다"며 "안전자산 선호에 기반한 달러 강세 반전 기반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뚜렷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하고 이란이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 들면서 국제 유가가 요동쳤다. 8월 인도분 WTI(서부텍사스유) 선물 가격은 75.10달러/배럴로 전일 대비 1.68% 오르고 있다. 런던ICE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8월) 가격은 1.68% 오른 78.30달러를 나타낸다. 장 중 각각 5%, 4%대 급등했다가 상승 폭을 줄였다.

국내 상장한 국제유가 관련 ETF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KODEX WTI원유선물은 전일 대비 2.19% 오른 1만658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만6835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TIGER 원유선물Enganced(H)도 2.06% 오른 4715로 마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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