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넘쳐나던 항구도시 동해, 그때 그시절 극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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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그 옛날 추억이라면 '극장'도 떠오를 것이다.
그렇다보니 극장도 일찍이 생겼다.
첫 데이트를 하며 수줍게 손을 잡던 커플들,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 싱글들, 소중한 추억을 쌓기 위한 가족들, 쉬는 날 스트레스를 풀러 온 직장인들, 단체로 학교에서 온 학생들, 학교 땡땡이를 치고 온 날라리(?) 학생들, 용돈을 아끼기 위해 아침 시간대 조조할인을 이용하는 청춘들. 다양한 이야기가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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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참 아름다운 단어다. 누구나 추억은 있다. 구구절절했던 희로애락이 있을지라도 그때 그시절 함께 뛰놀던 동네친구, 학창시절 친구, 첫사랑………모두 보고 싶다. 추억의 장소도 희미하게, 어렴풋이 떠오른다. 그렇게 입기 싫었던 학창시절 교복도 그립다. 청승이 아닌 자연스런 떨림이다. 그 옛날 추억이라면 ‘극장’도 떠오를 것이다. 항구도시 동해시의 극장은 어땠을까.
그 옛날 오징어와 명태가 ‘개락(‘매우 많다’는 동해안 사투리)’이었다. 묵호 등은 강아지도 1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녔다고 할 정도로 돈과 흥이 넘쳐나던 동네였다. 그렇다보니 극장도 일찍이 생겼다.
처음 문을 연 극장은 전쟁이 끝난 뒤 생긴 동호극장. 이후 6∼70년대 발한삼거리 묵호극장, 안묵호 문화극장이 생겼다.
연일 매진을 기록했던 유명세로 여전히 많은 이들의 뇌리에 박혀있다.
8∼90년대 안묵호 중앙극장, 발한동 보영·동해극장이 있었다. 90년대말 모두 문을 닫았다. 당시 인기 많은 영화의 경우 늘어선 줄이 100m가 넘기도 했다.
극장은 대게 번화가에 위치해 있어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많은 이들이 약속을 잡을 때 ‘○○극장 앞에서 만나자’라고 했다. 소위 ‘만남의 광장’이었다.
첫 데이트를 하며 수줍게 손을 잡던 커플들,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 싱글들, 소중한 추억을 쌓기 위한 가족들, 쉬는 날 스트레스를 풀러 온 직장인들, 단체로 학교에서 온 학생들, 학교 땡땡이를 치고 온 날라리(?) 학생들, 용돈을 아끼기 위해 아침 시간대 조조할인을 이용하는 청춘들…. 다양한 이야기가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졌다.
지금은 사라진 비디오테이프. 옹기종기 모여앉아 쥐포를 뜯으며 영화를 보던 그때 그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아날로그 감성은 다시 살릴 수 없지만, 팝콘에 영화 한편 보고 싶은 날이다. 김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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