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 30명 얼굴 분석했다"…정약용 '과학 고증' 영정 27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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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가 발전된 기술과 사료(史料), 후손들의 모습을 접목해 제작한 다산 정약용 선생(1762-1836)의 새 영정과 동상이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새 영정이 논란의 기존영정 대신 표준영정으로 지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제작 단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표준영정을 제작하기는 하지만, 이미 정약용 선생의 표준영정이 지정돼 있는 상태여서 고증 등 지정 기준에 준하는 형태로 제작했다"며 "아직 표준영정 지정에 대한 계획은 없으나, 추후 기회가 된다면 고려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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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표준영정 대체 가능할까?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시가 발전된 기술과 사료(史料), 후손들의 모습을 접목해 제작한 다산 정약용 선생(1762-1836)의 새 영정과 동상이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새 영정이 논란의 기존영정 대신 표준영정으로 지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조안면 다산유적지에서 정약용 선생 영정 및 동상 제막행사를 갖고 새 영정과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동상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정약용 선생을 그린 영정은 그동안 여러 작가와 기관에 의해 제작됐으나, 실제 생김새를 반영하기 보다는 작가의 상상이 가미된 추상적 이미지의 작품이 대부분이었다.
최초의 상업용 카메라 기술이 세상에 나온 시기가 1839년이었던 만큼 정약용 선생의 사진이 있을 리 만무하기에 당시 추상적인 묘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현재 정약용 선생의 표준영정 역시 같은 방식으로 제작된 상상화로, 한국은행이 화폐 도안을 위해 월전 장우성 화백에게 의뢰해 그린 세로 121㎝, 가로 84㎝ 크기의 영정이 1974년부터 표준영정으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해당 영정은 월전 장우성 화백이 사후인 2009년 친일행적 논란으로 친일인명사전에 등록되면서 더 이상 활용이 어려워진 상태다.
다른 지자체나 화가가 그린 영정들 역시 실제 고증을 거치지 않거나 고증에 오류가 있어 실제 정약용 선생의 모습을 담았다고는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이번에 제작된 남양주시의 정약용 선생 영정은 영정 제작에 현대 과학기술을 접목해 사료 등을 통해 전해지는 정약용 선생의 생전 모습과 가장 가까운 모습을 구현했다.
영정 제작 과정에서 정약용 선생의 직계·방계 후손 30여명의 생김새와 두상을 실측해 찾아낸 혈통의 공통된 특징은 정약용 선생의 제자가 당시 선생의 생김새를 기술해둔 기록과 놀랄 만큼 일치했다.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북방계 골격에 두툼한 입술, 부리부리한 눈 등 관련 사료와 후손들의 생김새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제작된 이번 영정 속 정약용 선생의 얼굴은 작가의 상상이 반영된 영정들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 후 고증 관련 논란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현존하는 영정 중 가장 실제 모습과 가까운 영정이 제작된 셈이지만 새 영정 속 정약용 선생의 모습이 대중들의 인식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표준영정 지정이 이전만큼 큰 가치를 지니지는 못하지만, 포털 검색 등을 통해 역사인물을 접하는 현재 젊은 세대에게는 현재 표준영정인 월전 장우성 화백의 영정이 가장 먼저 각인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남양주시 역시 새 영정 제작 초기 표준영정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이미 표준영정이 지정돼 있는 상태여서 표준영정 제작에 준하는 제작 단계를 밟되 표준영정 제작 협의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제작 단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표준영정을 제작하기는 하지만, 이미 정약용 선생의 표준영정이 지정돼 있는 상태여서 고증 등 지정 기준에 준하는 형태로 제작했다”며 “아직 표준영정 지정에 대한 계획은 없으나, 추후 기회가 된다면 고려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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