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에 환율 1384.3원으로 치솟아…한달 만에 최고

유혜림 2025. 6. 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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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동발(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8.7원 오른 1384.3원으로 집계됐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확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 강세가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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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도 장중 99.2까지 상승
23일 오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23일 중동발(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8.7원 오른 1384.3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9.4원 오른 1375.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더니 오전 10시30분께 1385.2원까지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21일 1387.2원 이후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지난 주말 고조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환율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미국은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심 핵 시설 세 곳을 전격 공습함으로써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했다.

애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향후 2주 이내에 이란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협상 시한을 제시했으나, 이틀 만에 공습을 단행했다.

이란 의회가 맞불로 주요 원유와 가스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의결하면서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한 상황이다.

유가 상승은 물가 부담을 확대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면서 달러 강세를 지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단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위험 회피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강달러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99.212까지 상승했다.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6% 오른 99.003 수준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확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 강세가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공격에 대한 이란 대응과 국제 유가 추이를 주시하며 환율이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43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39.30원보다 0.13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29엔 오른 147.39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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