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정권교체 왜 없겠나” 부통령-국방은 “원하지 않는다” 엇박자
뉴욕=임우선 특파원 2025. 6. 23. 15: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이란의 정권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미국의 이번 이란 공습에 대해 "핵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것일 뿐 정권 교체와는 무관하다"고 발언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이란의 정권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미국의 이번 이란 공습에 대해 “핵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것일 뿐 정권 교체와는 무관하다”고 발언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또 그간 미국의 대외 개입 최소화를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과의 입장과도 거리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정권 교체(regime change)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올바르지는 않지만 현 이란 정권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없다면, 왜 정권 교체가 없겠냐”고 썼다. 이어 자신의 정치 구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미국’을 ‘이란’으로 바꿔 ‘MIGA(Make Iran Great Again)!!!’라고 덧붙였다.
반면 헤그세스 장관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 이번 임무(이란 공습)는 정권 교체와 관련된 게 아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 또한 NBC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란의)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도 고조되고 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이란의 정권 교체’라는 아이디어를 언급하기 시작했다”며 “(앞서 정권 교체를 수차례 거론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는 좋은 소식이겠지만 미국 내에서는 정치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이고 집권 공화당의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했던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 대사는 “이란의 정권 교체에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 오로지 미국의 국가 안보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자 트럼프’로 불릴 만큼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은 X에 “미국이 외국의 이익을 위해 외국에서 전쟁을 벌이지 말고 미국의 이익과 문제에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썼다.
일각에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란 공습에 대한 명분을 미국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데 대해 내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 준다는 해석도 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란의 반격을 억제시키고 이번 공습을 비판하는 강경 보수 지지층인 MAGA 세력의 반발도 달래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정권 교체론이 더 많은 분열을 조장할 것으로 우려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 정권 교체에 나설 경우 군사 개입 등이 필요할 수 있어 국제사회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속보]이스라엘, 미국이 때렸던 이란 포르도 핵시설 재공격
- 李대통령 “중동상황 위급…필요하면 관련 추경안도 만들라”
- 64년만의 민간 국방장관 안규백, 민노총위원장 출신 고용 김영훈
- 총리 청문특위 “김민석, 답변 제출률 25.6%…‘버티면 임명’ 오만한 태도”
- 李대통령 불참 나토회의에 위성락 안보실장이 참석
-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여야 합의 채택
- 국정위 “尹정부 장관 불러 호통친 적 없어…실무자급과 토론”
- 군검찰, 여인형·문상호 추가기소…추가 구속영장 발부 요청
- SK텔레콤, 신규 영업 내일부터 전면 재개…중단 이후 50일 만
- 악귀 잡는 K팝 아이돌…美애니, 넷플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