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교촌1991 문화거리’ 새단장…K-치킨과 지역문화 어우러진 명소로 재탄생

하철민 기자 2025. 6. 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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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1호점 중심 테마거리 조성…미식·디자인·체험 결합한 관광 콘텐츠로 주목
민관 협력 18억 투입…도시 정체성·브랜드 역사 담은 상생 문화 플랫폼 구축
'교촌1991 문화거리'새단장을 마치고 (앞줄 왼쪽부터)박교상 구미시의장,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김장호 구미시장이 '교촌역사문화로드'를 함께 걷고 있다.
구미시와 국내 대표 치킨 브랜드 교촌에프앤비㈜가 손잡고 조성한 '교촌1991 문화거리'가 새단장을 마치고 이달부터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거리 정비를 넘어, 브랜드 문화와 지역 정체성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서 의미를 더한다.

23일 구미시에 따르면 '교촌1991 문화거리'는 구미종합터미널에서 동아백화점까지 이어지는 약 500m 구간으로, 지난해 구미시가 시 최초로 명예도로로 지정한 '교촌1991로'를 중심으로 조성됐다.

총 1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교촌이 13억 원, 구미시가 5억 원을 부담해 민관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거리는 전체 다섯 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문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교촌구미웰컴존'을 비롯해, 교촌 브랜드의 상징성과 대중성을 담아낸 '치맥공원',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을 소개하는 '교촌역사문화로드', 다양한 소스를 활용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교촌소스로드', 그리고 교촌과 구미의 특별한 인연을 기념하는 '교촌구미로드'까지 각각의 구간이 독창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이목을 끈다.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을 소개하는 '교촌역사문화로드'
거리 곳곳에는 조형물과 벤치, 이미지월, 쉼터 등이 공공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를 조화롭게 담아내며, 단순한 통행로를 넘어 '머무르는 거리', '체험하는 거리'로 거듭났다.

특히 문화거리 중심부에 위치한 송정동 교촌치킨 1호점은 지난해 11월 전면 리뉴얼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했다.

서울 이태원의 '교촌필방' 콘셉트를 접목해 단장한 이 매장은 교촌 1300여 개 매장 중에서도 유일한 플래그십 공간으로, 브랜드의 출발점이자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1호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지역 한정 메뉴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교촌 시그니처 소스를 붓으로 직접 발라 먹는 '교촌 구미 플래터'와, 누룽지와 치킨을 결합한 간편 테이크아웃 메뉴 '치룽지'는 구미만의 미식 체험을 제공하며,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구미종합터미널 인근에 조성된 '교촌구미웰컴존'.
이에 따라 교촌1991 문화거리는 단순한 상업공간을 넘어 구미의 도시 정체성과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식, 디자인, 체험이 결합된 이 거리는 K-치킨이라는 대중적 콘텐츠를 통해 외부 관광객은 물론, 지역민의 자부심도 함께 키워나가고 있다.

한편 구미시는 7~8월 두 달간 문화거리 준공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미시청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하면 교촌1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이 기간 동안 다양한 고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할할 예정이다.

김장호 시장은 "교촌1991 문화거리는 지역기업과 도시가 함께 만든 상생의 상징"이라며 "앞으로 구미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도 "교촌1991 문화거리는 브랜드의 출발지인 구미와 함께 성장해온 교촌의 철학이 녹아든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지역의 유산과 글로벌 브랜드가 만나 탄생한 '교촌1991 문화거리', 이는 단순한 거리 조성을 넘어, 구미의 도시 매력을 새롭게 정의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