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티몬 인수 '기사회생'…법원이 나서서 승인 왜?

최윤하 기자 2025. 6. 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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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선식품 전문 이커머스 오아시스마켓이 기업회생이 진행 중인 티몬을 인수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을 넘어 비식품 영역을 아우르는 이커머스로 도약할 전망입니다. 

최윤하 기자, 지난주 인수가 부결됐는데, 결과가 뒤바뀌었네요?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서울회생법원이 티몬의 회생계획안을 강제로 인가한 겁니다. 

법원은 "상거래채권 회생채권자를 위해 권리보호조항을 정해 강제인가 결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안준영 오아시스 대표 등 티몬 관계인 집회에서는 중·소상공인과 소비자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 회생채권자 측의 반대로 회생계획안이 부결되면서 인수가 무산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상거래 채권자를 제외한 나머지 채권자들의 동의율이 큰 점, 또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이 성사돼 인수대금이 모두 납입된 점, 사업을 계속 영위하면 근로자 고용보장에도 도움이 되는 점 등을 고려해 강제인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오아시스는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네요? 

[기자] 

오아시스는 티몬에 대한 법원의 회생절차와 함께 인수합병을 통한 정상화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인수대금은 116억 원, 추가 변제해야 할 미지급 임금 등 65억 원을 합치면 실질 인수대금은 181억 원 수준입니다. 

오아시스는 약 500만 명으로 추산되는 티몬의 기존 고객층을 흡수하면서 기존의 식품 새벽배송을 넘어 비식품을 아우르며 몸집을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오아시스 모회사인 지어소프트는 최근 일부 직원들을 티몬 시스템 복구에 투입하고 티몬이 영업 재개를 염두에 두고 채용한 경력직 인력도 오아시스 본사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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