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줄이고 효율성 높였다"…울산시, 민관 인적교류 성과 발표

허광무 2025. 6. 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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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민관 인적교류' 정책이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울산발 인적교류는 글로벌 기업 출신 경영 전문가를 공공기관장에 영입하고 시청 핵심 공무원은 민간 기업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관행을 파괴하는 '파격 행정'으로 주목받았다.

이런 교류 정책이 공공기관의 경영혁신 강화, 기업 친화적 행정 실현, 대규모 투자 유치 등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시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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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임원을 공공기관 이사장 영입 '파격 행정', 공무원은 민간에 파견
울산발 민관 인적교류 성과 발표하는 김두겸 울산시장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민관 인적교류' 정책이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울산발 인적교류는 글로벌 기업 출신 경영 전문가를 공공기관장에 영입하고 시청 핵심 공무원은 민간 기업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관행을 파괴하는 '파격 행정'으로 주목받았다.

이런 교류 정책이 공공기관의 경영혁신 강화, 기업 친화적 행정 실현, 대규모 투자 유치 등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시는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HD현대중공업 임원인 김규덕 전무를 시 산하 공공기관인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영입한 사례가 꼽힌다.

지난 2023년 12월 임명된 김 이사장은 민간 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공단 운영에 접목해 조직 효율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

특히 오는 7월에는 정원을 38명(전체의 약 10%) 감축하는데, 이에 따라 연간 26억원이 넘는 인건비 절감이 예상된다. 아울러 공단 운영 효율화로 시설 이용률이 11.8%포인트 오르고, 수익도 2억7천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과 직책을 분리해 3급 처장 1명을 2급 자리에, 4급 팀장 11명을 3급 자리에 전진 배치하는 등 실무 능력을 중시하는 인사제도를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시는 김 이사장을 영입한 것과는 반대로 공무원을 민간에 파견하는 정책도 병행 중이다.

지난해 1월 송연주 기업현장지원과장을 HD현대중공업에 파견, 기업 현장의 애로를 즉각 청취하고 지원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한 것이다.

이와 같은 민관 인적교류 덕분에 7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는 물론, 방위사업청의 제재 위기에 놓였던 HD현대중공업의 차기구축함(KDDX) 사업 재참여 등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시는 평가했다.

시는 이와 함께 공장부지 내 다수 건축행위를 동시에 허용하는 행정절차를 개선하고,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 중이다.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들어 시행된 이런 기업 친화 정책은 최근 3년간 32조7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

시는 올해부터 투자 지원 체계도 강화해, 전담 공무원이 현장을 지원하는 권역을 기존 4개에서 5개로 확대했다.

또 '투자 책임관 아카데미'를 신설·운영을 통해 구·군 인허가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지원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업의 성장이 곧 울산의 성장"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며, 기업과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끝까지 책임지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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