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싹 바꾸는 '티웨이항공'…수익·성장 다 잡을 수 있을까

임찬영 기자 2025. 6. 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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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의 품에 안긴 티웨이항공이 경영진 교체에 나선다.

티웨이항공이 새롭게 바뀐 경영진을 통해 수익과 성장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0일 공정위가 세 달 만에 대명소노그룹과 티웨이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통합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경영진 교체 후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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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7일 인천국제공항의 티웨이 항공기. /사진= 뉴스1


대명소노그룹의 품에 안긴 티웨이항공이 경영진 교체에 나선다. 티웨이항공이 새롭게 바뀐 경영진을 통해 수익과 성장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항공업계에 다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서울 김포국제공항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주총 주요 안건은 이사회 구성을 위한 이사 선임과 감사위원회 선임 등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2월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티웨이홀딩스 대주주인 예림당이 보유 중인 티웨이항공 주식 5234만3999주(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곧바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를 대명소노그룹 인사로 바꿀 계획이었지만 공정거래위원회 심사가 늦어지며 임시주총도 미뤄졌다.

지난 10일 공정위가 세 달 만에 대명소노그룹과 티웨이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통합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대명소노는 임시주총을 통해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등재하고 대한항공 출신 이상윤, 안우진, 서동빈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티웨이항공 대표를 맡고 있는 정홍근 대표이사는 물러난다.

경영진 교체 후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말 특허청에 출원한 '소노에어', '소노에어라인' 등이 신규 사명으로 유력하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인수 후 국내외 호텔·리조트 인프라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만큼 사명을 통일해 소속감과 일체감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수합병 등으로 어수선했던 내부 분위기가 경영진 교체로 안정화하면 기존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 이관 받은 유럽 노선에 더해 최근에는 캐나다 밴쿠버 등 북미 노선까지 공략 중이다. 실제 티웨이항공은 이날 캐나다 밴쿠버 노선에 투입하는 A330 기종의 경력직 부기장 채용 공고를 내는 등 인력 수급에 나서고 있다.

다만 티웨이항공의 재무구조는 새로운 경영진이 풀어야 할 숙제다. 티웨이항공 1분기 매출은 44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355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전년 동기 76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특히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4353%로 전년 동기 대비 7배가량 증가했다. 항공기 도입·인력 확충 등으로 고정비가 급증한 탓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급박하게 노선 확장을 해온 티웨이항공으로서는 이번 경영진 교체가 '장거리 노선의 안정적인 운영과 정착'이라는 목표 달성의 중대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현저히 높은 부채비율 등 재무리스크와 안전 정비 이슈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신규 경영진이 다방면적인 개선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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