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홀 보기로 PGA투어 첫 우승 놓친 토미 플리트우드, “화가 나지만 계속 도전한다”

“화가 난다.” “도전은 계속된다.”
마지막 홀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놓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밝힌 심정은 이렇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플리트우드는 23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 버디 3개, 보기 5개로 2오버파 72타를 쳤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던 플리트우드는 이날 2타를 줄인 키건 브래들리(미국)에게 우승을 내주고, 러셀 헨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플리트우드는 PGA 투어에서 우승을 기록하지 못한 선수 가운데 단연 최강자다. 이번 대회 전까지 PGA 투어 대회에 158번 출전해 기록한 ‘톱10’ 횟수가 41번으로 25.9%에 달한다. 준우승도 5번이나 기록하고 있었다.
이런 플리트우드는 우승이 없다는 아쉬움을 이날 마침내 씻어내는 듯했다. 전반에는 버디 1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잃어 한 타를 줄인 브래들리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후반 들어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같은 조의 브래들리는 그 사이 버디 1개, 보기 1개로 제자리 걸음해 차이는 2타로 다시 벌어졌다.
17번 홀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브래들리와 간격이 한 타 차이로 좁혀지기는 했지만 데이터골프에 따르면 그의 우승 확률은 85% 이상이었다. 18번 홀 티샷도 페어웨이로 잘 보냈다. 하지만 148야드에서 친 샷이 그린에 못 미쳤고, 15m 거리의 퍼트는 홀까지 가지 못했다. 이어 2.2m 파 퍼트 마저 놓친 플리트우드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브래들리에게 어이 없이 우승컵을 내줬다.
플리트우드는 실망감이 크다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했다. 스코어카드에 사인한 뒤 “어딘가에 가서 혼자 있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아무리 힘들더라도 긍정적인 부분들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화가 많이 난다. 마음이 진정되면 내가 잘한 것들을 돌아보고 거기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빨리 우승할 수 있는 위치에 다시 설 것이고, 이번에 한 실수를 바로 잡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몇 가지 질문이 더 이어지자 플리트우드는 “오늘 정말 우승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도전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우승하게 되면 정말, 정말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 마음 속에서는 PGA 투어에서 많은 우승을 했다. 다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실제로 많은 우승을 거두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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