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김형진 화가(제주가톨릭미술가회 소속)가 그린 교황 레오 14세 초상화가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 헌정된다.
교황 레오 14세의 초상화 작품은 현지시각으로 오는 24일, 로마 마르티니 대성당에서 열리는 '한국인을 위한 미사 및 제주 4.3 평화 레퀴엠' 공연 이후, 문창우 비오 주교를 비롯한 제주교구 방문단이 교황청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초상화 속 교황은 제주4.3을 상징하는 동백꽃 배지를 달고 있다.
더불어 김형진 작가는 21일부터 29일까지 한라일보 1층 '갤러리 ED'에서 개인전 '빛으로 이끄는 얼굴들'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바티칸에 헌정되는 레오 14세 교황의 초상화를 비롯해 故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상화도 만나볼 수 있다.
제주 화가 김형진이 그린 교황 프란치스코 초상화 / 사진=김형진
제주 화가 김형진이 그린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 사진=김형진
또한, 전시에는 역대 천주교 제주교구장이었던 하롤드 헨리 대주교, 박정일 미카엘 주교, 김창렬 바오로 주교, 강우일 베드로 주교, 문창우 비오 주교의 얼굴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초상화가 전시돼 의미를 더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십자가의 길 14처' 작품도 함께 공개된다.
김형진 작가는 "오랫동안 자연의 숨결과 사람의 표정을 화면에 채워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당신의 삶을 이끄는 얼굴을 떠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그 얼굴 속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사랑, 끝끝내 포기하지 않는 희망, 그리고 우리를 부르시는 그분의 시선을 마주하기를 바란다"고 전시의 의미를 밝혔다.
김형진 작가는 제주대 미술학과에서 미술을 공부했으며, 개인전은 4회 개최하고 단체전은 40여회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 제주가톨릭미술가회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