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가창신공] 김범‧박해리 '모프(MOTF)' 대표 안무가…스트레이키즈로 유명한

조성진 기자 2025. 6. 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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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대표 안무그룹, 매년 2배 이상 초고속 성장
라이즈‧투어스‧보이넥스트토어‧세븐틴
있지‧트와이스‧케플러‧엔믹스‧아이브
특히 스트레이키즈 안무로 정평 높아
박진영 사로잡을만큼 신선한 안무 감각
애니메이션서 힌트 ‘특’의 십자 모션 인기폭발
가장 힘들었던 작품은 ‘Case 143’
라이즈‧투어스도 너무 대단
학창시절부터 각종 춤 경연 휩쓸어
‘모프’ 인재상, 직업 대하는 태도가 첫 번째
“창작자 존중‧배려하는 문화 위해 힘쓸 것”
“안무계서 많은 영감 주고 제일 먼저 떠오르는 존재로”
왼쪽부터 박해리, 김범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모프(MOTF)는 현재 K팝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 그룹이다. 스트레이키즈, 라이즈,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 세븐틴, 엔하이픈, 트와이스, 있지, 케플러, 엔믹스, 아이브 등등 대부분의 K팝 아이돌 안무에 관여했다.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에서도 연락이 자주 올 정도로 국내외를 넘나들며 안무가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다.

특히 '모프'하면 스트레이 키즈(스키즈)의 메인 안무가라 해도 좋을 만큼 스키즈의 많은 곡 안무가 세상에 나오는 데 기여했다. '소리꾼' '특(S-Class)' '락(樂)' 'Maniac' 'Chk Chk Boom' 'Jjam' 'Double Knot'을 비롯해 'Case 143' '바람' 'The Sound' 'Scars' 'Top' 'Circus' 'Silent Cry' 등등 30곡 이상의 안무에 비중 있게 참여했다. "스키즈 안무는 모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안무그룹 '모프'를 이끄는 김범(33)과 박해리(37) 대표 안무가는 이른 나이부터 춤을 시작해 어느덧 20년 넘는 경력을 자랑한다. 남자 아이돌은 김범, 여자 아이돌은 박해리가 맡으며 '모프' 전반을 운영하고 있다.

김범이 스트레이키즈 등 유명 남자 아이돌의 춤을 짰다면 박해리는 있지, 트와이스, 케플러, 엔믹스, 프로미스나인 등등 많은 여자 아이돌의 춤을 짰다. 또한 문수진, 지셀 솔로 활동 시 퍼포먼스 디렉터로도 활동했다.

국내의 많은 회사(소속사)에서 '모프'를 선호하는 이유는 참신함, 생각지 못한 의외의 창의력이 탁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JYP는 해당 곡의 높은 완성도를 위해 여러 안무팀에게 안무를 의뢰하고 있다. 지난 18일 발매한 스트레이키즈 일본 미니3집 'Hollow'도 몇몇 팀에게 안무를 의뢰했고 여기엔 안무그룹 '모프'도 있었다. 그러나 일본에서 아이앤아이(INI)와 투어 중이었고, 특히 김범 안무가는 아이앤아이 퍼포먼스 디렉터를 맡고 있어서 투어를 무사히 마칠 때까지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 박해리 안무가 또한 다른 걸그룹 안무를 맡아 진행 중이었다. 결국 도저히 시간이 맞질 않아 'Hollow' 안무작업에 참여하질 못했다.

스포츠한국 '조성진의 가창신공'에선 현재 K팝계의 대세 안무가 그룹 '모프' 공동대표인 안무가 김범과 박해리를 만났다.

김범 대표 안무가가 영상으로 안무 시안을 체크하고 있다. [사진제공=모프] 

'모프'는 유명 연예기획사가 여럿 모인 서울 모처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인근엔 얼마 전부터 모 기획사가 신사옥을 짓고 있기도 하다. '모프'가 입주한 건물로 들어서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건물 지하 및 3~4층, 그리고 루프탑까지 무려 4개의 공간을 사용할 만큼 안무회사로선 흔치 않은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프'가 출발부터 큰 규모였던 건 아니다. 2015년 창업 때부터 몇 년 동안 한 달에 1~2개 안무작업을 하는 게 고작이었다. 나머지 시간은 레슨을 하며 회사를 꾸려나갔다. 하지만 현재 '모프'는 월평균 15곡 이상 안무작업을 할 만큼 많은 작업량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초기엔 김범과 박해리로 출발했지만 이제 정직원 7명, 견습생 7명 총 14명이나 되는 규모로 성장했다.

'모프(MOTF)'라는 사명은 'Men Of The Future'의 약자로 김범 대표가 작명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을 '멘'으로 지칭하기 때문에 'Men'을 맨 앞으로 해 미래를 이끄는 사람들이란 의미를 담고 싶었습니다."

'모프'의 이러한 성공 스토리엔 스트레이키즈(Stray Kids)가 있다. 모프는 스키즈의 곡을 작업하면서 안무회사로 명성을 쌓아갔고 여러 유명 기획사들로부터 물밀 듯 작업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이틀에 하나씩 안무를 완성할 만큼 쉴 틈 없이 일해 파묻혀 산다. 이 때문에 새로운 안무가를 꾸준히 채용하며 많은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와 안무 인연을 맺게 된 사연도 극적이다.

'모프'는 출발부터 기존의 K팝과는 다른 안무 형태를 추구하려고 했다. 새롭고 신선한 안무 아니면 하지 않겠다는 주의를 고집하던 '모프'가 처음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게 2019년에 선보인 아이돌 그룹 '크나큰' 안무다.

JYP 수장인 박진영 프로듀서는 음악은 물론 안무 및 그 외 모든 제반 콘텐츠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모니터링하는 걸로 유명하다. 그만큼 국내외 많은 음악을 듣고 접하며 결정적일 때 '한방'을 제시하는 해결사 역할을 한다. 당시 박진영 프로듀서가 모니터링하다가 '크나큰' 안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박진영은 "이 안무가가 누구냐?"며 알아보라고 했다. 이를 계기로 '모프'는 JYP와 인연이 시작됐다. 대단하고 또 대단한 박진영을 사로잡을 만큼 모프는 그때부터 '쌈빡한' 안무를 보이며 조금씩 조금씩 자신을 알려가고 있었다.

스키즈는 '모프'가 대형 기획사와 진행한 첫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모프는 엑스지 안무작업을 하고 있었다. 엑스지 캐스팅부터 트레이닝까지 전담했다. 김범은 가수 '딘' 퍼포먼스 디렉터로도 활동했다.

스트레이 키즈 안무를 처음 맡은 곡이 'Double Knot'이다. 그래서 '모프'에겐 더 남다른 곡으로 자리한다. "K팝 안무엔 좀 더 신선한 시도가 필요하다"는 평소 김범 안무가의 소신을 잘 반영한 게 '더블 낫'이다. 잠도 못 자고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안무에만 몰입해 완성한 만큼 완성 후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관계자에 의하면 'Double Knot' 안무를 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그래, 이거다"라고 할 만큼 만족감을 보였다고 한다.

Mnet을 통해 'Double Knot'이 처음 선보이던 날 김범 안무가는 일본에서 엑스지 레슨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본에서 스트레이 키즈 'Double Knot' 첫 무대를 접해야 했다. 그는 "방송으로 보는 순간 기분이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색달랐고 찡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Double Knot'에 이어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킹덤'에서 함께 했다. 그리고 '소리꾼'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모프와 스키즈의 관계도 더욱 끈끈해졌다.

Mnet '킹덤'을 진행하던 와중에 의뢰받은 '소리꾼' 안무는 짧은 시간 동안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K팝 아이돌 안무사에 길이 남을 명연을 선보였다.

스트레이 키즈의 '소리꾼'은 공개와 동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모프'가 많은 회사로부터 안무 의뢰를 많이 받기 시작한 것은 '매니악' 부터였다. 이 역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단 5일 만에 안무를 완성했다. 4~5일 만에 안무를 완성하는 건 업계에선 놀랄 만큼 빠른 속도다. 대부분 마감 기간인 2주를 꽉 채워 완성물을 보내기 때문이다.

'특'의 포인트 안무 [사진제공=모프]

업계에서 '모프의 역대급 안무'라고 꼽는 게 '특'이다. 애니메이션 등장인물 눈에서 별이 반짝거리는 데에서 힌트를 얻은 십자가 모양의 손동작은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스트레이키즈의 '특'이 너무 잘됐기 때문에 '락'도 잘돼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그래서 인상적인 모션을 위해 고민을 많이 했고 그 결과 후렴부의 '라라라' 동작을 만들었다. 김범은 이 동작을 짜면서도 정말 괜찮은 동작인지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옆에 있던 안무 파트너 박해리가 "너무 좋다"며 "이대로 가자"고 해 확신을 하고 밀어붙이게 된 것이다.

좀 더 고급화된 스트레이 키즈 버전으로 만들어보자는 의도로 안무를 기획한 게 'Chk Chk Boom'이다. 이 곡은 그간 스트레이 키즈가 시도하지 않던 리듬 스타일이라 안무작업도 어려울 거라 예상했지만 김범 안무가는 "오히려 해보지 않았던 것이라 더 쉽게 영감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곡을 처음 받을 때부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술술 영감이 나왔던 것이다. 힙합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주먹인사(Fist Bump)'가 이 곡의 포인트 안무다.

이외에 '잼을 빵에다 찍어 발라먹자'란 콘셉트로 만든 'Jjam', 아침 10시까지 작업한 후 3시간 정도 자고 다시 나와서 작업하는 사이클로 안무를 완성한 'The Sound' 등등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을 안무로 녹여낸 많은 작품이 화제를 모았다.

반면 스트레이 키즈의 'Case 143'은 '모프'를 가장 힘들게 했던 작품이다. 스키즈가 처음으로 사랑을 노래한 곡이라서 안무를 기획하는 데에도 너무 힘들었던 것이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도 산으로 가는 등 너무 많은 수정이 이루어지며 결국 완성물로 나왔다. '모프' 사상 이렇게 많이 수정한 사례도 이 곡이 처음이다.

"'수정'은 안무가에겐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안무가들 사이에선 수정을 전 여자친구 이름이 '수정'이라고 하면서 이조차도 즐겁게 받아들이며 작업하려고 합니다. 전 여자친구는 만나면 안 되는 금기사항이지만 '수정'이만큼은 만날 수밖에 없다는 우스갯소리도 해가며…. (웃음)"

김범 안무가는 그간 스트레이 키즈 안무에 관여한 곡 중 '소리꾼' '매니악' '특'을 베스트로 꼽았다.

사진제공=모프

"스키즈가 성장하던 시점이 모프와도 같은 때라서 둘 사이엔 남다른 동지애 같은 게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모프에겐 스트레이키즈라는 이름이 남다른 아티스트로 다가오는 것이죠."

"춤 잘 추고 노래 잘하는 아이돌은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무대를 잘하는 아이돌은 많지 않죠. 스트레이 키즈는 무대를 너무 '잘 알고' 잘하는 아이돌의 대표랄 수 있어요. 그래서 더욱 탁월하게 무대를 만들고 그걸 진짜로 즐길 줄도 아는 것 같아요."

투어스, 라이즈도 기억에 남는 아이돌 팀이다. 특히 라이즈는 SM과 처음 안무 작업한 아이돌이다. "이전에도 SM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긴 했지만 공교롭게도 그때마다 일정이 맞질 않아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 이 점이 항상 아쉬웠어요. 라이즈 '잉걸' 안무를 맡으며 드디어 SM과도 함께 하게 된 것이죠."

"라이즈 '잉걸'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처음 곡을 듣는 순간 SM 피가 흐르는 작품이라고 느꼈어요. 동방신기 '라이징 선'이 트렌디하게 바뀌면 이렇게 되겠다는 생각으로 안무작업을 했습니다."

투어스와는 데뷔 때부터 함께 하고 있다. "요즘 아이돌 같지 않아요. 함께 작업하면서 몰입도가 대단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콘셉트를 이해하는 역량은 물론 응용력까지 탁월해요. 예를 들어 '이 무대에서 이런 안무를 하며 울컥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하면 정말 그 이상으로 표현해내는 팀이 투어스입니다. 연습량도 놀라울 만큼 많고, 멤버 모두 성실하고 똑똑합니다."

넓게 트인 '모프' 연습실 

김범은 1992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꿈은 과학자였지만 춤을 추는 게 멋있어 보여서 초등학교 때부터 비보이를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남들이 못하는 신기한 걸 하길 좋아했다. 대구 비보이 청소년대회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다. 초교 6학년 때부터 '스팩'이란 팀에서 활동했는데, 스팩은 천상지희, 보아, 이승기 등 여러 스타 안무를 맡았던 팀이다. 당시 김범은 워낙 어릴 때라 이 가수들이 얼마나 유명한 스타들인지 전혀 몰랐다고. 그저 연습만 열심히 했을 뿐이라고 했다. 20살 때까지 이 팀에서 활동했다.

김범 안무가는 춤을 좋아하기 전까지 과학자가 꿈이었다. 중학 시절 글라이더 대회에서 1등 수상으로 항공학교의 항공캠프에도 참여했다. 또한 로봇 경시대회에서 상을 타 카이스트 연수 기회도 생길 정도로 과학 실력이 돋보였다.

인생 목표를 춤으로 정한 김범은 힙합의 본고장에서 제대로 배우고 싶어 20세 때 미국 LA로 갔다. 1년간 미국에 체류하며 "춤이란 게 이렇게 즐거운 거구나"라고 확신하게 됐다. 당시 미국에서 김범과 함께 지내던 동료 중엔 이후 크리스 브라운, 아리아나 그란데 안무가가 된 명사들도 있다.

박해리는 1988년 경기도에서 태어났다. 아기 때부터 음악을 틀어주면 즉시 몸을 움직이며 흥얼거릴 만큼 흥이 많았다고 한다. 고1(정발고) 때 학교 춤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고교 2학년 때 신화 등의 안무로 유명한 '스탠바이' 팀에 입단하며 프로의 길로 들어섰다. 이미 박해리 안무가는 고교 때 고양시 대회 2등 및 도 대회 장려상까지 받는 등 춤 분야에선 학생 최고란 평가를 받고 있었다.

김범 대표는 백제예술대에서 실용무용을, 박해리 대표는 동서울대에서 방송연예를 전공했다. 그러나 모두 1학년을 채 마치지 못하고 학업을 포기하고 현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춤의 길은 처음엔 고난의 연속이었다. 예전엔 제때 돈을 주지 않을 때가 많았다. 7년 동안 20만 원 받은 게 전부일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생활을 위해 편의점 알바 및 휴대폰 판매(김범), 캐밥집과 백화점 알바(박해리)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생활비를 조달해야 했다.

이제 김범‧박해리 안무가는 생활비로 고민하진 않는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안무를 선보일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고민일 뿐. 둘이 힘을 합쳐 론칭한 '모프'는 근래 매년 2배 이상 매출 급성장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의 바람은 같다. '모프'가 하이브같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것, 그리고 창작자가 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많아지고 그에 대해 존중 배려받을 수 있는 문화 정착에 노력하겠다는 것, 더 열심히 해 모프 사옥을 지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것 등이다.

"'모프'는 재능있는 소속 안무가를 여럿 두고 있습니다. 재훈이란 모프 소속 안무가는 엔하이픈 등 여러 아이돌을 작업하고 있죠. 각자 색깔이 확실한 안무가들이 소속돼 있어요. 향후 모프의 기업화가 목표입니다. 안무뿐 아니라 영상 등 콘텐츠 전반의 크리에이티브한 일들 모두를 '모프'에서 진행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이를 통해 '모프'가 세계적인 대기업이 되면 좋겠습니다."

'모프'가 원하는 인재상 "이 직업을 대하는 태도를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실력은 물론 발상의 신선함, 그리고 인성까지 좋으면 더 말할 것 없겠지요."

"앞으로 더 다양한 곡을 작업해보고 싶습니다. BTS 정국의 'Seven' 'Standing Next to You' 같은 곡도 해보고 싶고, 라이즈가 이전에 했던 음악 스타일이나 미야오같은 스타일도 좋아합니다." 김범

"그간 해보지 못한 다른 아티스트들을 더 많이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에스파, 미야오, 블랙핑크, 제니 등등." 박해리

둘은 취미도 같다. '오버워치' 게임하기와 영화‧드라마 등을 보는 것이다. 특히 영화와 드라마에서 안무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고. 아무리 피곤해도 하루에 한 편 이상은 꼭 본다. 틀어놓은 채 잠이 들더라도. 이외에 오이도 등 서울 인근으로 바람 쐬러 가는 것도 좋아한다.

김범은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영화 '인턴'을 지금까지 200번도 넘게 봤다. 작업이 풀리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걸 보면 마음이 진정된다고. 박해리는 '말레피센트' 시리즈를 감명 깊게 봤다. 자신에게 안무 영감을 많이 준 작품이기도 하다.

김범과 박해리는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다.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안무 커플이다.

김범은 자신을 대표하는 안무로 스트레이키즈의 '특' '매니악' '소리꾼'을, 박해리는 있지 '케이크', 케플러 '슈팅스타', 엔믹스 '오오(O.O)' 등을 꼽았다. 케플러의 히카루는 박해리의 춤 제자이기도 하다.

박해리‧김범 대표 안무가는 "작업한 안무가 빛을 발했을 때 가장 행복하고 뿌듯"한 반면, 잠도 못 자고 계속 고민하며 새로운 걸 짜내야 할 때 가장 힘들다고 했다.

내게 춤이란 "인생이다"(박해리), "웬수다"(김범)

"올해 안에 힐링을 위해 긴 여행을 가고 싶어요. 그 기간 만큼은 스마트폰도 끄고. 장기적으론 더 다양한 안무작업을 하며 '모프'를 더 알리고 싶고 '모프'가 더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박해리

"단 1~2개월 만이라도 여행을 가고 싶어요. 장기적으론 '모프'가 창작자(안무가)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지켜줄 수 있는 큰 울타리 같은 역할을 하고 싶어요. 업계에서 더 영향력 있는 '모프'가 되고 싶습니다." 김범

"안무하면 제일 먼저 제 이름이 떠올랐으면 좋겠습니다." 박해리

"임팩트가 강하고 이해가 잘 안 되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저 사람의 안무를 알기 위해선 더 배워야 하고 연구해야 한다라는, 계속 공부하고 영감을 주게 만드는 존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김범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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