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입니다” 자영업자 울린 ‘물품 대납’ 사기, 조달청 공개 정보 이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지자체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임직원을 사칭해 자영업자들에게 접근해 고가의 물품 대납을 요구하는 사기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조달청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정보가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23일 공공기관 온라인 입찰 시스템인 '나라장터'에 공개되어 있는 계약 정보를 이용해 특정 업체에 접근한 뒤 업체에 물품 납품 계약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 성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자체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임직원을 사칭해 자영업자들에게 접근해 고가의 물품 대납을 요구하는 사기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조달청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정보가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23일 공공기관 온라인 입찰 시스템인 ‘나라장터’에 공개되어 있는 계약 정보를 이용해 특정 업체에 접근한 뒤 업체에 물품 납품 계약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 성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기 용의자들은 나라장터에서 파악한 지자체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임직원 이름을 명함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허위 공문을 만들었다. 이들은 먼저 피해자들에게 소액 물품을 납품하도록 해 신뢰를 쌓은 뒤, 고가의 다른 물품을 “정가보다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며 구매를 유도했다.
조달청에 따르면 사기 범죄에 이용된 물품은 AED 심장충격기, 복합기, 심전도기, 쌀, 회의용 탁자, 파티션, 블라인드, 관용차, 컴퓨터, 타일, 상수도 부품, 와인, 농업용 기자재(방역복), 방열복, 특수장갑, 소방피복, 소파, 자동문, 청소용품, 행사용품 등이다.

용의자들이 사칭한 지자체는 울산시, 세종시, 아산시, 보령시, 충주시, 영주시, 군포시, 수원시, 화성시, 광양시, 동해시, 부천시, 창원시, 구미시, 춘천시, 제천시, 경주시, 군산시, 여수시, 천안시, 김제시, 안양시, 태백시, 순천시, 거창군, 함양군, 고창군, 옥천군, 무안군 등 29곳이다. 이 밖에 경북소방본부, 아산소방서, 영주소방서, 울진소방서, 원주소방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도 범죄에 이용됐다.
조달청은 이런 사기 행위가 공공 조달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범죄라고 판단하고, 신고가 접수되면 수사기관과 금융 당국에 즉시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가 물품 대납 요청을 받으면 공무원이나 임직원이 소속돼 있다고 밝힌 기관 홈페이지에서 담당자의 공식 연락처가 맞는지 확인하라고 했다. 또 정상적인 거래라면 견적서를 우선 요구하며, ‘구매확약서’라는 서식은 사용하지 않는 공문 양식이라고 했다.
조달청은 나라장터 첫 화면에 공공기관 사칭 사기 피해 사례 및 범죄 수법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피해 신고 접수 방법도 안내하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초 아파트 10억 낮춘 매물도… 매도·매수자 눈치싸움 치열
- “로직 다이 수율은 안정권”… 삼성전자, HBM4용 D램 수율 제고 ‘총력전’
- LNG선보다 고수익… ‘해양플랜트 강자’ 삼성重, FLNG 수주로 실적 개선 전망
- 오락가락 규제 헛발질에 고사 위기…원지 90%가 수입산, 종이컵 산업 ‘흔들’
- 지금 주가 4만원인데… 4만5000원에 주식 사는 ‘교환사채’ 투자하는 증권사들, 왜?
- 서울 빌라 10년 만에 최고치 찍었는데… 임대사업자 규제 예고에 ‘급랭’
-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 화재...1명 사망·3명 부상
- “컴백하면 오르던 시대 끝났다”…방탄도 못 살린 K콘텐츠, 상승률 ‘꼴찌’
- [재계 키맨] ‘한화家 삼형제의 멘토’가 된 샐러리맨 신화… 여승주 부회장
- 분당인데 60% 계약 포기… 청약시장 ‘옥석 가리기’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