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회 선서와 증언 거부한 수행비서 "김용현 변호인이 시켰다" 진술

박병현 기자 2025. 6. 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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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검찰 특수본 조사 때 진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구속 연장의 갈림길에 선 가운데, 김 전 장관의 수행비서였던 양호열 씨가 앞선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장관 측이 국회 선서, 증언을 거부하라고 시켰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TBC 취재결과, 양 씨는 지난 2월 검찰 특별수사본부 참고인 조사 때 '국회 국조특위 1차 청문회에서 증언거부를 한 이유'를 묻는 검사 질문에 "김 전 장관 가족이 선임해 준 A 변호사가 2025년 1월 21일 연락 와 국회로 가자고 했다"며 "A 변호사가 선서와 증언 모두 거부하라고 시켰다"고 진술했습니다. A 변호사는 현재도 김 전 장관의 변호를 맡고 있습니다. 양 씨는 실제 다음날 열린 1월 22일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얼굴 공개 없이 차단막 뒤에서 "형사 처벌의 우려가 있어 증언 및 선서를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출처=연합뉴스〉

양 씨는 변호인 선임료를 지급했느냐는 검사 질문에 양 씨는 "지급하지 않았다"며 "김 전 장관 측에 '선임료를 지급해야 하는 것 아니냐' 물어봤지만 '협의해 보겠다'고만 하고 연락이 없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양 씨는 김 전 장관이 포고령을 작성하는데 쓴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없애라고 지시받았단 의혹이 제기된 인물입니다. 양 씨는 검찰 조사에서 "흰색 LG 노트북을 폐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내란 특검은 양 씨에게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로 김 전 장관을 기소했고 구속영장도 청구한 상황입니다.

양 씨는 평소 국방부 장관이던 김 전 장관의 운전과 일정 등을 담당하는 수행비서 역할을 했는데 국방부 소속이 아닌 경호처 김성훈 전 차장의 직제 아래에 소속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 장관의 차를 운전하는데도 월급은 경호처에서 받는 이상한 구조였던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자세한 내용은 오후 6시 30분 뉴스룸을 통해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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