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스경연예연구소]

제대로 터졌다. 공개 직후 전세계 17개국에서 1위를 찍더니, 이틀만에 26개 정상을 차지해버렸다. K팝과 K문화로 설계한, OTT플랫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감독 메기 강, 크리스 애펄헌즈)가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도 위력을 뽐내고 있다.
23일 OTT플랫폼 순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집계 결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미국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등 전세계 26개국에서 1위를 점하며, 넷플릭스 영화 부문 전세계 1위에 올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슈퍼스타 걸그룹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혼을 빼내기 위해 보이그룹으로 데뷔한 저승사자 그룹 사자보이즈와 거대 빌런 ‘귀마’에 맞서 세상을 지키려는 세 여전사의 활약상을 그려낸다.
K팝 아이돌과 K문화가 소재지만, 제작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몬스터 호텔’ 등을 만든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맡았다. 한국계 캐나다 감독 매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가 연출했으며, 배우 안효섭이 극중 사자보이즈의 리더 진우 역으로 영어 더빙에 참여했고 이병헌은 악령들의 보스 귀마 역으로 영어와 한국어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룹 트와이스의 정연, 지효, 채영이 OST에 참여해 눈과 귀를 만족케 한다.
국내 작품은 아니지만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다룬다는 점, 한국계 감독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전세계 1위라는 성적은 모두가 자랑스러울 만하다. K팝이 악령들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한 혼문이라는 기발한 설정에 더불어, 남산타워, 궁궐, 한국 전통 매듭, 한의학 등 국내 문화를 그대로 녹여낸다.
특히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 무대 당시 갓을 이용한 화려한 퍼포먼스는 보는 이들을 그대로 ‘프라이드’(사자보이즈 팬덤명)에 가입시킬 만큼 매력적이었다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실제로 사자보이즈의 덕질을 시작했다며 멤버들을 활용한 2차 창작 글들도 쏟아지고 있다.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 팬덤 사이 기싸움도 재현해내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테디 등 K팝 전문 인력이 참여한 OST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아이튠즈 앨범 차트100에서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송 차트100에선 ‘왓 잇 사운즈 라이크’가 40위에, ‘하우 잇츠 돈’이 52위에, ‘골든’이 55위에 올랐다.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도 67위에 오르며 작품 안팎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신드롬을 일으킬 기세에, 늘 ‘동북공정’을 노리는 중국도 빠지지 않았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문화를 또 훔쳐갔다” “중국문화를 티나지 않게 차용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을 펼쳐내고 있다. 참고로 중국 내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도둑 시청한 이후 이 같은 글들을 작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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