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춘계연맹전 MVP’ 용산중 이승민이 밝힌 일본 전지훈련 효과
임종호 2025. 6. 23. 13:11

인터뷰는 4월 초 진행되었으며,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5월호에 게재되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2025시즌 남중부에서 압도적인 ‘1강’으로 평가 받는 용산중은 예상대로 시즌 첫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대회 기간 내내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그리고 가볍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정상을 차지한 용산중은 2025시즌 개막 전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 전지 훈련을 다녀왔다. 일본 고교 팀들과 연습 경기는 이승민에게 성장의 자양분이 됐다. 이승민은 이를 바탕으로 안정감을 더했다. 그 결과, ‘춘계연맹전 MVP’를 차지했다.
이승민은 아버지(이규섭 해설위원)의 DNA를 물려받았다. 그리고 부산 KCC가 2024년 연고 지명 행사를 통해 이승민을 팀의 미래로 점찍기도 했다.
신석 용산중 코치도 “1번(포인트가드)부터 5번(센터)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의 자질을 갖췄다. 또, (이)승민이는 우리 팀 선수 중 가장 안정적이다. 어떤 걸 주문 받더라도, 큰 무리 없이 소화한다. 그래서 포지션을 딱히 정해 놓진 않았다. 체력과 내구성도 좋다. 외곽슛만 좀 더 개선되고 지금의 성장세가 부상 없이 지속된다면, 고등학교 올라가서도 막기 쉽지 않을 선수가 될 것 같다”라며 이승민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

춘계연맹전을 돌아보면?
경기 전에 항상 수비부터 하면서 몸을 풀고, 신나게 경기를 하자고 했어요. 저를 포함한 모두가 수비를 열심히 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2학년 중반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에 임했는데, 그때 연습했던 중거리 슛이 잘 들어간 것 같아요.
MVP는 예상했나요?(이승민은 지난 3월 막을 내린 춘계연맹전에서 7경기 평균 21점 6.8리바운드 3.5어시스트 3.2스틸로 남중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사실 (MVP를) 받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확신은 없었어요. 기록이 다 비슷해서 받을 줄 몰랐어요. 그런데 제 이름이 시상식 때 불리면서, 기분이 좋으면서도 안 믿겼던 것 같아요. MVP 수상하는 순간에야, 조금 실감이 났던 것 같아요.
서울특별시 대표로 소년체전에도 나가게 됐어요(2025 소년체전 농구 종목은 오는 5월 말 경남 사천에서 열린다.)
우리의 가장 큰 목표가 소년체전 우승이에요. 그래서 1차 관문인 서울특별시 예선전이 중요했죠. 특히, 첫 상대였던 양정중과의 경기에 신경을 썼고요. 비록 경기 초반에 집중을 못해서 밀렸지만, 결국 이겼어요. 그런 경기를 소년체전에선 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해야 해요. 소년체전에서도 압도적으로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농구를 시작한 계기도 궁금합니다.
처음엔 축구를 했어요. 그러다 형(용산고 이승준)이 농구를 하면서, 저도 KCC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축구보다 골이 많이 들어가서, 더 재밌더라고요.
엘리트 농구랑 클럽 농구의 차이가 컸을 건데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엘리트 농구로 전향했어요. 처음에는 훈련량의 차이가 나서, 적응도 못하고 엄청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계속 버티다 보니, 이겨내게 됐어요.
KCC의 연고 지명 선수로 지목 받았습니다(이승민은 2024년 초 KCC의 연고 지명 선수로 선택됐다.)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열심히 하다 보니, 구단에서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기분 좋았고, 감사했어요. 특히, 처음에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조금이나마 프로 팀의 일원이 된 것 같아 기뻤어요.
롤 모델과 이유를 꼽아주신다면?
루카 돈치치(NBA LA 레이커스)요. 빠르진 않지만, 스텝도 잘 쓰고 페이스 조절도 잘해요. 그래서 좋아해요. 또, 코트에서 영리하게 플레이하는 걸 본받고 싶습니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장단점은?
큰 신장에 비해 빠른 편이에요. 다재다능하고, 중거리 슛도 정확해요. 수비 역시 잘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슛 거리가 짧고, 골밑 마무리가 부족해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요?
3점슛을 하루에 200~300개 정도 던지면서, 슛 정확도를 높이고 있어요. 또, 팀 훈련이나 경기 때 골밑 슛을 놓치지 않도록, 골밑 슛 또한 더 정확하게 던지려고 해요.
시즌 전에 다녀온 일본 전지 훈련을 다녀오셨다고요.
해외 전지 훈련은 처음 가봤어요. 일본에서 제일 잘하는 고등학교 형들과 연습 경기를 했죠. 그래서 엄청 힘들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힘들어도 연습이 잘 되더라고요. 압박 수비도 강하고 피지컬이 좋아서, 중학교 선수들을 상대했을 때 느끼지 못했던 걸 경험할 수 있었어요.
일본 전지 훈련의 효과를 말씀해주세요.
프레스 수비를 대처하는 요령이 좋아진 것 같아요. 아무래도 피지컬 좋은 형들과 맞대결을 해서 그런지, 한국에서 중학교 선수들을 상대했을 때 편한 느낌을 받았어요. 체력도 좋아진 것 같고요.
농구하면서 가장 잊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면?
작년 연맹회장기 우승했을 때요. 휘문중이 작년에 워낙 강했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우승하기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그 날은 모두가 “한 번 해보자”고 전의를 불태웠어요. 강팀을 상대로 이겨서, 더욱 뜻깊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용산중은 2024년 5월 9일 연맹회장기 결승전에서 휘문중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69-63으로 승리했다. 이승민은 이날 35분 넘게 코트에 있었고, 8점 9리바운드로 팀 우승에 일조했다)
평소에 아버지께서 어떤 조언을 해주시나요??
아빠(이규섭)가 초등학교 때는 영상을 통해 농구를 알려주셨어요. 그런데 지금은 농구로 스트레스를 주려고 하지 않으세요. 그저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고만 하세요.
아버지와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나요?
아빠의 현역 시절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한 경기에 3점슛 8개를 넣으신 적이 있어요. 아빠의 슛을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아요. 다만, 키에 비해 슛이 좋은 것과 중거리 슛에 강점이 있는 건, 아빠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신석 코치님께서는 어떤 점을 강조하시나요?
팀 평균 신장이 큰 편이라, 공격 리바운드 가담을 주문하세요. 또, 공격할 때는 볼을 잡은 후, 곧바로 돌파를 하거나 슛을 하라고 하세요. 강팀을 만날 때, 에이스 수비도 저한테 맡겨주시고요.
가장 막기 힘든 상대가 있다면?
이승현 선수(화봉중)요. 키도 크고 슛이 정확해서, 막기 어려운 것 같아요.
팀에서 맡은 역할은 어떤 건가요?
속공 가담과 득점, 수비 중심을 잡는 것. 이렇게 3가지가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농구란?
가족이에요. 농구를 안 하는 게 어색할 정도로, (제 삶에) 농구가 없으면 이상할 것 같아요.
올 시즌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소년체전 금메달이 가장 큰 목표에요.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발전해서, 못 막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어요.
앞으로 남은 대회의 각오 또한 이야기해주세요.
휘문중이 작년의 강자였다면, 저희가 올해는 휘문중의 입장이 됐어요. 다른 팀들이 저희 학교를 잡으려고 할 텐데, 저희는 방심하지 않고 ‘전승 전관왕’을 해보겠습니다.
경기 전에 항상 수비부터 하면서 몸을 풀고, 신나게 경기를 하자고 했어요. 저를 포함한 모두가 수비를 열심히 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2학년 중반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에 임했는데, 그때 연습했던 중거리 슛이 잘 들어간 것 같아요.
MVP는 예상했나요?(이승민은 지난 3월 막을 내린 춘계연맹전에서 7경기 평균 21점 6.8리바운드 3.5어시스트 3.2스틸로 남중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사실 (MVP를) 받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확신은 없었어요. 기록이 다 비슷해서 받을 줄 몰랐어요. 그런데 제 이름이 시상식 때 불리면서, 기분이 좋으면서도 안 믿겼던 것 같아요. MVP 수상하는 순간에야, 조금 실감이 났던 것 같아요.
서울특별시 대표로 소년체전에도 나가게 됐어요(2025 소년체전 농구 종목은 오는 5월 말 경남 사천에서 열린다.)
우리의 가장 큰 목표가 소년체전 우승이에요. 그래서 1차 관문인 서울특별시 예선전이 중요했죠. 특히, 첫 상대였던 양정중과의 경기에 신경을 썼고요. 비록 경기 초반에 집중을 못해서 밀렸지만, 결국 이겼어요. 그런 경기를 소년체전에선 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해야 해요. 소년체전에서도 압도적으로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농구를 시작한 계기도 궁금합니다.
처음엔 축구를 했어요. 그러다 형(용산고 이승준)이 농구를 하면서, 저도 KCC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축구보다 골이 많이 들어가서, 더 재밌더라고요.
엘리트 농구랑 클럽 농구의 차이가 컸을 건데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엘리트 농구로 전향했어요. 처음에는 훈련량의 차이가 나서, 적응도 못하고 엄청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계속 버티다 보니, 이겨내게 됐어요.
KCC의 연고 지명 선수로 지목 받았습니다(이승민은 2024년 초 KCC의 연고 지명 선수로 선택됐다.)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열심히 하다 보니, 구단에서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기분 좋았고, 감사했어요. 특히, 처음에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조금이나마 프로 팀의 일원이 된 것 같아 기뻤어요.
롤 모델과 이유를 꼽아주신다면?
루카 돈치치(NBA LA 레이커스)요. 빠르진 않지만, 스텝도 잘 쓰고 페이스 조절도 잘해요. 그래서 좋아해요. 또, 코트에서 영리하게 플레이하는 걸 본받고 싶습니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장단점은?
큰 신장에 비해 빠른 편이에요. 다재다능하고, 중거리 슛도 정확해요. 수비 역시 잘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슛 거리가 짧고, 골밑 마무리가 부족해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요?
3점슛을 하루에 200~300개 정도 던지면서, 슛 정확도를 높이고 있어요. 또, 팀 훈련이나 경기 때 골밑 슛을 놓치지 않도록, 골밑 슛 또한 더 정확하게 던지려고 해요.
시즌 전에 다녀온 일본 전지 훈련을 다녀오셨다고요.
해외 전지 훈련은 처음 가봤어요. 일본에서 제일 잘하는 고등학교 형들과 연습 경기를 했죠. 그래서 엄청 힘들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힘들어도 연습이 잘 되더라고요. 압박 수비도 강하고 피지컬이 좋아서, 중학교 선수들을 상대했을 때 느끼지 못했던 걸 경험할 수 있었어요.
일본 전지 훈련의 효과를 말씀해주세요.
프레스 수비를 대처하는 요령이 좋아진 것 같아요. 아무래도 피지컬 좋은 형들과 맞대결을 해서 그런지, 한국에서 중학교 선수들을 상대했을 때 편한 느낌을 받았어요. 체력도 좋아진 것 같고요.
농구하면서 가장 잊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면?
작년 연맹회장기 우승했을 때요. 휘문중이 작년에 워낙 강했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우승하기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그 날은 모두가 “한 번 해보자”고 전의를 불태웠어요. 강팀을 상대로 이겨서, 더욱 뜻깊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용산중은 2024년 5월 9일 연맹회장기 결승전에서 휘문중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69-63으로 승리했다. 이승민은 이날 35분 넘게 코트에 있었고, 8점 9리바운드로 팀 우승에 일조했다)
평소에 아버지께서 어떤 조언을 해주시나요??
아빠(이규섭)가 초등학교 때는 영상을 통해 농구를 알려주셨어요. 그런데 지금은 농구로 스트레스를 주려고 하지 않으세요. 그저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고만 하세요.
아버지와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나요?
아빠의 현역 시절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한 경기에 3점슛 8개를 넣으신 적이 있어요. 아빠의 슛을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아요. 다만, 키에 비해 슛이 좋은 것과 중거리 슛에 강점이 있는 건, 아빠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신석 코치님께서는 어떤 점을 강조하시나요?
팀 평균 신장이 큰 편이라, 공격 리바운드 가담을 주문하세요. 또, 공격할 때는 볼을 잡은 후, 곧바로 돌파를 하거나 슛을 하라고 하세요. 강팀을 만날 때, 에이스 수비도 저한테 맡겨주시고요.
가장 막기 힘든 상대가 있다면?
이승현 선수(화봉중)요. 키도 크고 슛이 정확해서, 막기 어려운 것 같아요.
팀에서 맡은 역할은 어떤 건가요?
속공 가담과 득점, 수비 중심을 잡는 것. 이렇게 3가지가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농구란?
가족이에요. 농구를 안 하는 게 어색할 정도로, (제 삶에) 농구가 없으면 이상할 것 같아요.
올 시즌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소년체전 금메달이 가장 큰 목표에요.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발전해서, 못 막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어요.
앞으로 남은 대회의 각오 또한 이야기해주세요.
휘문중이 작년의 강자였다면, 저희가 올해는 휘문중의 입장이 됐어요. 다른 팀들이 저희 학교를 잡으려고 할 텐데, 저희는 방심하지 않고 ‘전승 전관왕’을 해보겠습니다.
#사진=본인 제공
#일러스트=락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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