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튀르키예행 무산되나...'突 BBC급' 단독 보도! "페네르바흐체 산초 접촉, 무리뉴도 영입 원해"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19년부터 3년간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발을 맞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흐체가 올여름 한국인 공격수 대신 제이든 산초(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윙어 타깃으로 삼고 영입을 추진 중이란 소식이 현지 유력 기자를 통해 보도됐다.
튀르키예 축구 소식에 정통한 야지즈 샤본추글루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쉬페르리그 거함 페네르바흐체가 맨유 측에 산초 영입을 공식 문의했다. 무리뉴 감독 역시 (산초 영입을) 이번 여름 핵심 보강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그간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가 산초와 긴밀히 연결됐지만 이탈리아 구단은 선수의 현재 연봉이 너무 높다 판단하고 있다. 산초가 큰 폭의 임금 삭감에 동의하지 않는 한 협상을 이어 갈 계획이 없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산초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 에릭 텐하흐 감독과 갈등을 빚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로 6개월 임대를 떠난 뒤 맨유로 복귀했지만 다시 첼시로 임대를 떠나 1년 더 비정규직 신분을 유지했다. 런던 입성 초기 빼어난 경기력으로 재기하는가 싶었으나 이내 긴 부진이 이어졌고 블루스는 끝내 산초를 완전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산초가 맨유에서 받는 주급은 30만 파운드(약 5억2000만 원) 선으로 알려졌다. 해당 금액은 나폴리 내 최고 연봉자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이적을 원할 경우 큰 폭의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산초는 임금 삭감에 난색을 표하는 중이다. 이에 나폴리는 연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영입전에서 전격 철수하겠다는 '최후통보'를 건네 양측 대화 테이블이 기로에 올라선 형국이다.

최근 손흥민은 지난겨울에 이어 다시 튀르키예와 연결됐다. 중동 이적설 중심이던 그에게 무리뉴 감독이 다가왔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지난 14일 "페네르바흐체가 올여름 북런던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손흥민에게 연봉 1200만 유로(약 190억 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후속 보도가 꾸준히 이어졌다. 튀르키예 'ZPOR'는 “손흥민이 페네르바흐체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다” 적었고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 역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직접 설득했으며 선수 본인도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알렸다. 이날 산초 이적설을 단독 보도한 샤본추글루 또한 “두 사람이 영국에서 직접 만났으며 대화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흥민의 튀르키예 이적설은 지난해 11월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관심을 보인 구단은 갈라타사라이였다. 다만 이땐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불씨가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올여름은 자주 물망에 올랐던 갈라타사라이가 아닌 페네르바흐체가 차기 행선지 후보로 떠오른 모양새다. 이는 지난해 이스탄불에 새 둥지를 튼 무리뉴 감독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갈라타사라이가 리로이 사네를 FA로 영입해 일찌감치 측면 보강을 완료한 점도 이 같은 변화를 낳은 배경으로 꼽힌다.

손흥민은 북런던과 결별이 임박한 분위기다. 영국 현지에서 토트넘을 오랜 기간 밀착 취재해온 '풋볼 런던' 소속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이번 여름 손흥민은 그 어느 때보다 북런던을 떠나 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궁극적으로 손흥민의 미래는 선수 본인이 결정할 사안이다. 한국인 공격수는 지난 10년간 스퍼스에서 활약하며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전설로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자격을 충분히 지닌 인물"이라며 "다만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과 손흥민은 일차적으로 서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새 사령탑의 '계획'이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첨언했다.
현재 스퍼스는 대대적인 전방 개편에 착수한 분위기다. 공신력이 높은 유럽 내 유력 기자 보도만 살펴도 토트넘과 연결된 공격 자원이 '십 수 명'에 이른다. 이미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데려온 마티스 텔을 완전 이적으로 품었고 아울러 프랑크 감독이 브렌트퍼드 재임 시절 중용한 브라이언 음뵈모, 요안 위사 영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사비 시몬스(RB 라이프치히) 에반 게상(OGC 니스) 앙투안 세메뇨(AFC 본머스)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물망에 오른다. 모두 20대 초중반 나이에 측면과 중앙 두루 뛸 수 있고 득점력·활동량이 풍부한 신예 공격수들이다. 손흥민의 북런던 커리어가 '10년의 헌신'을 끝으로 피날레를 향해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씩 앞을 향해 내딛는 형국이다.

손흥민은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일정을 마치고 짧은 휴식기를 보내는 중이다. 프랑크 신임 감독과 면담을 가진 뒤 향후 '방향'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국적 사령탑은 큰 폭의 스쿼드 리빌딩을 추진할 계획인데 이 과정에서 손흥민 역할이 명확히 줄어든다면 이적은 더욱 유력해질 수 있다.
손흥민은 이달 A매치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도 (내 거취가) 궁금하다. 아직은 토트넘과 계약이 남아 있고 (일단은)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라며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놨다. 토트넘 내부 사정에 밝은 골드 기자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심리를 어느 정도 살펴볼 수 있다. 이전엔 이적설이 불거질 때마다 스퍼스에 남아 우승하고 싶단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6월 인터뷰는 달랐다.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손흥민이 그간 토트넘에 잔류한 이유는 우승하기 위해서였다. 바꿔 말하면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이제 그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이적 가능성에 상당한 힘이 실리는 것”이라 분석했다.
페네르바흐체와 산초가 강하게 연결된 가운데 손흥민에겐 북런던 잔류와 무리뉴와의 재회, 중동으로 파격 도전 등 크게 3갈래 선택지가 놓인 분위기다. 어느 쪽이든 이번 여름 손흥민의 선택은 그의 커리어 '후반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 구실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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