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공공기관 경영평가, HUG ‘침울’·발전공기업 ‘화색’

홍윤 2025. 6. 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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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부산·울산·경남 소재 공공기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반면 부산, 울산, 경남 소재 발전공기업 3사는 나란히 '우수' 등급을 받으며 화색이 돌았다.

부산의 한국남부발전과 경남의 한국남동발전은 2023년에 이어 2024년도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울산의 한국동서발전은 전년도 '양호'(B)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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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3연속 ‘미흡’ 등급…기관장 해임건의 등 페널티
남부발전·동서발전·남동발전, 재무성과에 나란히 ‘우수’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한국남부발전과 3년 연속 미흡으로 기관장 해임요건이 충족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본사를 두고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모습. [한국남부발전 제공]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부산·울산·경남 소재 공공기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부산에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3년 연속 낙제점에 해당하는 ‘미흡(D)’이라는 성적표를 받았고,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들은 ‘우수’(A)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기획재정부는 유병태 HUG 사장에 대해 해임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3년 연속 ‘미흡’ 등급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종합등급에서 ‘아주미흡’(E) 또는 2년 연속 미흡인 공공기관 중 재임기간 요건을 충족하는 기관장에 대해 해임건의를 하게 된다. HUG의 경우 지난해에는 유병태 사장이 2023년 6월에 취임, 평가 연도 기준 재임 기간이 1년이 되지 않아 해임건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경영평가로 해임대상 요건이 충족됐다.

평가와 관련해 HUG 안팎에서는 ‘침울’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재무성과를 중시하는 최근의 기조를 고려했을 때 ‘예상했던 일’이라는 의견과 함께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이라는 변수와 최근의 재무상태 개선 상황을 감안했어야 한다는 입장이 함께 나왔다. 특히 경상경비 삭감이나 성과급 미지급 등에 대해 일부 직원들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한 노고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HUG의 한 관계자는 “3년 연속 미흡등금으로 전반적으로 침울한 분위기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재무지표 개선이나 전세사기 피해 지원 등에 직원들이 최선을 다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반면 부산, 울산, 경남 소재 발전공기업 3사는 나란히 ‘우수’ 등급을 받으며 화색이 돌았다. 부산의 한국남부발전과 경남의 한국남동발전은 2023년에 이어 2024년도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울산의 한국동서발전은 전년도 ‘양호’(B)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이는 발전공기업들의 양호한 재무성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들 발전공기업의 재무상태표 등을 살펴보면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큰 성장세를 보였고 부채비율을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한편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5개 기관이 평가대상에 포함됐다. 발전공기업 외에는 경남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안전관리원이 등급을 각각 1단계씩 끌어올리는 등 경남 소재 공공기관들이 선전했다.

이에 비해 울산에 있는 한국에너지공단은 2023년 우수에서 보통으로 2단계 내려갔고, 한국산업인력공단도 전년도 보통에서 한단계 밀려난 미흡 등급을 받았다. 부산의 기술보증기금은 2023년 우수에서 2024년 양호로 등급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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