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스플레이 1위 자리’ 위태… 중국 ‘핵심부품·공급망 장악’ 가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최첨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의 핵심 부품과 공급망을 장악함에 따라 세계 1위 자리를 수성해온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편광판은 디스플레이 패널 앞뒤에 부착해 빛을 통과시키거나 차단하는 필름으로, LCD뿐만 아니라 OLED에도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기업 티안마가 자사 OLED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리기판 시장선 77% 지배력
한국은 매년 하락해 5~6% 그쳐

중국이 최첨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의 핵심 부품과 공급망을 장악함에 따라 세계 1위 자리를 수성해온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이미 중국에 패권을 내준 보급형 LCD 시장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차세대 혁신 기술을 선점하고 관련 생태계와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적인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다.
23일 시장조사기업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글로벌 편광판 시장 점유율은 65%에 달하고 내년에는 75%까지 뛸 전망이다. 전 세계 시장의 4분의 3을 중국산 편광판이 차지할 것이라는 얘기다. 편광판은 디스플레이 패널 앞뒤에 부착해 빛을 통과시키거나 차단하는 필름으로, LCD뿐만 아니라 OLED에도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하지만 한국의 편광판 시장 점유율은 매년 하락해 올해는 5%에 그칠 전망이다. 아이린 허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기업들이 편광판과 보조필름 사업을 빠르게 인수하면서 공급망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일고 있다”고 분석했다.
편광판과 함께 또 다른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유리기판 역시 중국 기업들의 지배력이 두드러진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 2분기 디스플레이 유리기판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역대 최고인 77%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국 점유율은 6%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중국의 도전도 거세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비전옥스’와 ‘CSOT(차이나스타)’가 대표적이다. 비전옥스는 지난해 9월 11조 원 규모의 OLED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CSOT는 지난해 말부터 자사 잉크젯 OLED 기술을 의료용 모니터에 적용해 양산을 시작했다. 두 기업은 디스플레이 제조 핵심 부품인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사용하지 않고 OLED를 제조하는 신기술 상용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그간 중국 기업들이 기술 탈취를 번번이 자행해왔다며 법적 소송을 통해 견제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기업 티안마가 자사 OLED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1위 기업 BOE와 4년째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인 삼성디스플레이도 최근 CSOT를 상대로도 첫 특허 침해소송을 제기했다.
김호준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추미애 “美 이란 타격, 정당성 없는 국제법 위반”
- “네 성매매 사실 폭로” 20대女 또래 협박 6500만원 갈취
- 태국 풀빌라서 한국인 20명 체포, 무슨일?
- 미국, 포르도 핵시설 ‘환기구’에 폭탄 떨어뜨려 파괴
- [속보]“이란 의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결…국가안보위가 최종 결정”
- 美 B-2, 이란 지하핵시설 포르도에 GBU-57 벙커버스터 투하 이유는?[정충신의 밀리터리카페]
- [속보]‘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에…국제유가 3%↑
- “김정은 보고 있나” 북한도 이란처럼 공습? 대북 압박카드 가능한가
- 김용태, 李대통령 만나 “임기 뒤 재판받는다고 약속해달라”
- ‘눈을 의심’…온라인 수업 중 흡연한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