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동맹 휴학 500일… 무대책 의대협에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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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 동맹휴학이 500일가량 이어진 가운데, 강경투쟁의 구심점이었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를 두고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탄핵 투표가 진행되는 데 이어 의대생 내부에서 "묻지마식 단일대오 강요를 그만하라"는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의사 익명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선 이선우 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자체 탄핵 찬반 투표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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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 동맹휴학이 500일가량 이어진 가운데, 강경투쟁의 구심점이었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를 두고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탄핵 투표가 진행되는 데 이어 의대생 내부에서 “묻지마식 단일대오 강요를 그만하라”는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23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의대협은 지난 3월 말 ‘등록 후 수업거부’ 기조로 전환한 이후 의대생들에게 향후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역 의대생 A 씨는 “이미 유급이 확정됐다 해도 계절학기로라도 복귀하면 되는 건지, 그럴 수는 있는 건지 등 말이 없어 답답하다”며 “묻지 말고 일단 따르라는 것인가”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일부 의대에서 미복귀 의대생들에 대한 유급·제적 관련 행정 처리를 시작하면서 의대생들 불안감은 높아진 상태다. 그럼에도 정작 지난해 2월부터 동맹 휴학과 수업 거부를 이끌어온 의대협 차원에서는 대책이 공유되지 않는 것이다.
의대생 커뮤니티에서도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연세대 의대 게시판에는 최근 “의대협은 왜 아무 말이 없느냐. 의대협 회의 결과도 안건 가부만 나오던데, 이렇게 정보 통제해서 얻는 것이 무엇인가. 같이 투쟁하는 사람이면 알 권리가 있지 않으냐”는 글이 올라왔다. 의사 익명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선 이선우 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자체 탄핵 찬반 투표까지 진행됐다. 다수가 ‘찬성’에 손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생 단일대오가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대 교수는 “입대, 재수, 반수 등을 고려하면 3개 학번 전원이 수업 들을 가능성은 적은데도 ‘트리플링’을 앞세워 여론전을 펴며 의대생들의 대오 이탈을 막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처음에는 학생들도 (투쟁이) 타당하다고 봐 1년 넘게 기다렸지만, 이제 가시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 이상 현재 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아·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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