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 불 지르려다 그만... 도주차량에 불 붙은 방화범들의 최후

호주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들이 한 주택에 불을 지르려다 실수로 자신들이 타고 온 차량에 불이 붙어 차를 버리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호주 현지 매체 9뉴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남호주 솔로몬타운에서 자신들이 타고 있던 차량과 차량 근처 주택 앞에 불을 지른 남성 용의자 3명을 수색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16일 자정 직후 애들레이드 북쪽 200km 지점에 위치한 포트피리 인근 솔로몬타운에서 발생했다. 남호주경찰청은 이 방화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들이 실수로 자신들의 도주 차량에 불을 붙이는 장면이 담긴 방범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차량을 타고 솔로몬타운 영 스트리트의 한 주택 앞에 멈춰 선 용의자들은 주택 앞에 인화물질을 뿌렸다. 검은색 후드 티셔츠와 바지를 입은 두 명이 차례로 차에서 내려 주택 주변에 가연성 물질로 보이는 액체를 살포했다. 용의자 중 한 명은 보도 위까지 가연성 물질을 뿌린 뒤 차량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방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용의자들이 차량에 올라타 불을 붙이자마자 차량 내부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불길에 휩싸인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용의자 3명은 차에서 급히 뛰어내려 탈출했다. 남호주경찰청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차량을 길가에 버리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차량과 주택 앞에 화재가 난 것을 발견했으며 소화기를 사용해 진화했다. 주택 거주자들은 다행히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주택 외벽이 화염에 그을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화재로 인해 심각한 화상이나 부상을 입었을 것으로 보고 의료기관 신고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현재 방화 동기와 용의자들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 등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0세人’ 대개 왜소한 체격... ‘근육 생성 스위치’ 켜는 3가지 방법
- 해외에서는 “Free size?”가 통하지 않는 이유
- 전복, 거위발...홍콩 진미를 양푼에 담아 먹는 ‘푼초이’
- 싱가포르 ‘상탈런’, 여수 ‘방파제런’...여행가선 뛰어라
- ‘정치 무관심’ 일본 청년 매혹한 다카이치와 ‘팀 미라이’
- [굿모닝 멤버십] 파나마 운하까지 내줬다… 비상등 켜진 시진핑의 ‘일대일로’
- “위선자 권력에 아부하며 교계를 망치는 목사들…"
- “러시아의 공격 저지해야 인·태 침략자도 억제 가능”
- 중학생 92%가 1분에 지문 1개 못 읽는다
- “아미고”… 건배하는 한국·브라질 대통령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