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정치자금법 위반’ 공판…검찰, ‘윤 취임식 초청’ 문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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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이 공식 출범을 앞둔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오늘(23일)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전 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물품의 행방을 포함해 인사 청탁·이권 개입 의혹 등 기존 수사에서 밝히지 못한 과제는 앞으로 '김건희 특검'에서 이어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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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이 공식 출범을 앞둔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오늘(23일)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은 오늘(23일) 오전 전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세 번째 공판을 열었습니다.
전 씨는 '김건희 여사 청탁 관련 특검 수사 받게 됐는데 입장이 있는지', '통일교 청탁 선물 김 여사에게 전달한 사실이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전 씨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북 영천시장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부터 1억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 씨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김 여사에게 전해달라'는 취지로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건네받은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윤 씨로부터 전달받은 가방 등을 김 여사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에게 건넸고, 유 씨가 이를 다른 샤넬 가방과 신발 등으로 교환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다만, 전 씨와 유 씨 모두 김 여사에게는 선물이 전달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최근 전 씨가 2022년 4월 김 여사 측근 휴대전화로 선물을 건넨 윤 씨를 포함한 통일교 인사들을 윤 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휴대전화는 김 여사를 수행했던 정 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것으로, 전 씨가 보낸 내용에는 통일교 인사들의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이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물품의 행방을 포함해 인사 청탁·이권 개입 의혹 등 기존 수사에서 밝히지 못한 과제는 앞으로 '김건희 특검'에서 이어받을 전망입니다.
김건희 특검은 이르면 이달 말 건진법사 의혹을 포함해 주가조작 의혹, 양평 고속도로 의혹 등 김 여사와 관련한 16가지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 전망입니다.
서울 남부지검은 '건진법사 수사보고서'를 작성해 수사 기록과 함께 특검에 인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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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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