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도면 관리로 지하상수관로 혈세 낭비...‘지표투과레이더’ 신기술 도입
박성우 기자 2025. 6. 23. 11:41
제주도내 지하 상수관로가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통해 관리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하시설물의 위치, 심도 등 속성정보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2025년 지하시설물 정확도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 상수관로 중 총 80.78km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성산읍, 표선면 등 서귀포시 읍면지역의 상수관로 데이터베이스의 정확도 개선이 목표다.
이에 활용되는 'GPR(Ground Penetrating Radar)'은 전자기파를 지표면 아래로 발사해 지하 구조물이나 매설물, 지층변화 등을 비파괴 방식으로 탐지하는 기술이다.
지하시설물은 도시 기반 시설의 핵심 정보로, 그 정확도는 도로 굴착, 시설물 관리, 재해 예방 등의 업무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과거 종이도면 기반 자료의 전산화 과정에서 발생한 누락·오차 등으로 인해 정보의 신뢰도가 낮은 구간이 존재하며, 이는 공사 중 안전사고나 예산 낭비의 원인이 돼 왔다.
제주도는 이번 정밀조사를 통해 상수관로의 실제 위치를 파악하고 측량 오차를 보정함으로써 지하시설물 데이터의 품질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향후 도로 굴착을 비롯한 각종 공사, 지하시설물 통합관리, 디지털트윈 기반 지하공간지도 구축 등 행정 서비스에 활용된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정확도 개선사업은 지하시설물 데이터베이스의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안전한 공공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