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정청래는 개인기 뛰어난 스타플레이어… 난 플레잉코치 스타일"

오세운 2025. 6. 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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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다고 23일 공식 선언한 박찬대 의원이 먼저 출사표를 던진 정청래 의원과 자신의 스타일을 비교하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의원은) 저하고 지금의 무도한 윤석열 전 대통령 정권과 함께 싸워 나간 큰 정치적 동지였고,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친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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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정치적 동지이자 서로 기댈 수 있는 친구"
"내가 패스해 주면, 鄭 법사위원장이 골 넣어"
"나는 李 대통령에게 단호히 할 말 하는 사람"
지난해 7월 5일 박찬대(오른쪽)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청래 당시 법제사법위원장이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오는 8월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다고 23일 공식 선언한 박찬대 의원이 먼저 출사표를 던진 정청래 의원과 자신의 스타일을 비교하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나? 타인 장점 최대한 드러내는 스타일"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의원은) 저하고 지금의 무도한 윤석열 전 대통령 정권과 함께 싸워 나간 큰 정치적 동지였고,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친구였다"고 밝혔다. 당권을 놓고 정 의원과 맞붙게 된 소감을 이같이 피력한 것이다.

정 의원과 본인의 차이점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박 의원은 우선 "정 의원은 스타플레이어 같은 느낌이 든다. 정치적 식견이 대단하며 개인기가 아주 뛰어나다"는 평가로 답변을 시작했다. 이어 "제가 원내대표로서 원내 전략을 짜고, 패스를 해 주면 (정 의원은)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반드시 골을 집어넣는 골게터(주득점 선수)의 역할을 해 줬다"고 설명했다. 또 "사실 원내대표를 하면서 제일 첫 번째로 했던 게 '원 구성'이었다. 여기에 어떤 위원장들을 세울까 많이 고민했는데 정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세운 일은 결과적으로 매우 성공이었다"는 자평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해 "다른 사람의 장점을 최대한 드러내는 스타일"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저는) 원내대표단을 구성해서 일할 때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갖고 있는 정무적 판단과 추진력을 살리는 등 이른바 '플레잉코치'(선수 겸 감독) 역할로 모든 사람이 잘 할 수 있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플레잉코치로 작전을 짜면, 마지막에 그 볼을 받아서 반드시 골인시키는 골 게터 역할을 정 의원이 했기 때문에, 여기서 우리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갈등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20일 이재명(왼쪽부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당시 원내대표, 정청래 당시 수석최고위원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李의 지나친 양보... 제가 막았다"

'당대표가 된다면 본인만이 갖는 강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사실 양보하면 안 되는 것까지 양보할 때가 많았는데, 그럴 때 제가 단호하게 '안 된다'며 관철시킨 부분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표적 사례로는 민주당의 6·3 대선 경선 과정을 들었다. 경선 방식과 관련해 대다수가 '선거인단 모집'을 주장했는데, 자신이 강력하게 밀어붙여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투표 50%·일반국민여론조사50%)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그 반응 및 결과도 좋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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