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목사 막걸리·프랑스 영사 샴페인 외교, 나주시가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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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와 샴페인의 첫 만남으로 비유되는 174년 전 조선시대 나주목사와 프랑스(한·불) 관리의 우호적인 만남을 나주시가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 강화로 잇는다.
나주시는 2026년 한불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프랑스의 대표적인 교육·문화도시인 클레르몽페랑시와 본격적인 국제교류 확대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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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달러 규모 농산물 수출·우호 교류 협약 체결 예정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사진 좌측은 프랑스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에 소장된 한국 유물 제1호 옹기주병. 이 병은 지금으로부터 172년 전인 1851년 비금도에 표류한 선원들을 보호해준 조선의 인도주의적 우호에 감사하는 의미로 나주목사 이정현과 기념 만찬을 가진 중국 상하이 주재 프랑스 영사 '샤를 드 몽티니'가 자국으로 가져가 기증헀다. 사진 우측은 조선시대 이정현 나주목사 선정비. (사진=나주시 제공) 2023.08.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3/newsis/20250623112806093cpgn.jpg)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막걸리와 샴페인의 첫 만남으로 비유되는 174년 전 조선시대 나주목사와 프랑스(한·불) 관리의 우호적인 만남을 나주시가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 강화로 잇는다.
나주시는 2026년 한불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프랑스의 대표적인 교육·문화도시인 클레르몽페랑시와 본격적인 국제교류 확대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윤병태 나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나주시-프랑스 국제교류 협력단'이 22일부터 27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와 클레르몽페랑시를 방문 중이다.
이번 프랑스 방문은 1851년(철종 2년) 신안 비금도에 표류한 프랑스 포경선 '나르발(Narval)호'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한불 간 인도주의적 첫 외교 접촉을 바탕으로 문화 농업 교육 등 실질적인 국제교류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윤 시장이 이끄는 국제교류 협력단은 23일 첫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유통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배, 쌀, 잡곡, 김 등 나주의 대표 농수산식품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에이스푸드와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한다.
이어 이일열 주프랑스한국문화원장을 만나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한 문화 협력사업 추진과 외교적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4일에는 나주-클레르롱페랑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문화·농업 분야의 지속 가능한 교류 추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25일에는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해 문승현 대사와 만나 클레르롱페랑시를 비롯한 프랑스 도시와의 지속적인 교류 확대와 한불수교 140주년 연계사업에 대한 외교적 협력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1851년 프랑스의 고래잡이배 나르발호가 전라도 연안 근처에 좌초되면서 선원 20여 명이 표류돼 비금도에 도착했다.
불행한 소식을 접한 중국 상하이 주재 프랑스 영사 '샤를 드 몽티니'는 선원들을 구출하고자 비금도를 방문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선원들은 조선인들의 극진한 보호 아래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
당시 비금도(신안군)는 전라남도 일대를 관할했던 나주목의 나주제도(羅州諸島)에 속했다.
이에 몽티니 영사는 귀국 전날인 1851년 5월 2일 나주목사 이정현과 자국 선원들을 잘 보살펴준 조선의 인도주의와 우호에 감사하는 기념 만찬 자리를 갖는다.
이 자리서 이정현 나주목사와 몽티니 영사는 조선의 전통술과 프랑스의 샴페인을 함께 나눠 마셨다. 만찬 이후 몽티니 영사는 옹기주병 3병을 가지고 자국으로 돌아가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옹기주병은 현재 해당 박물관에 한국 유물 제1호로 소장돼 있다.
해당 사건은 한국과 프랑스의 첫 교류가 평화롭고 우호적인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시작된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아있다.
주한 프랑스 대한민국대사관은 지난 2023년 5월2일을 한·불 양국의 우정을 상징하는 날로 정하고 당시 처음으로 파리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박물관은 172년 전 그날 한국 전통술을 담았던 옹기주병을 특별 전시했고 이 소식을 나주에도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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