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 악재에…코스피 2900선으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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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코스피의 3000선 돌파가 '1일 천하'로 끝날 위기에 몰렸다.
미국 상무부의 중국 반도체 규제 소식으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림세를 보이는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동 불안에 더해 미국 행정부에서 중국 반도체 공장에 미국 장비 반입 규제를 시사하고 나선 것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전 세계 반도체 업체들의 중국에 대한 미국 장비 수출을 허용하는 '포괄적 수출 면제' 철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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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8% 내린 2,989.29에 거래 중이다. 지난 20일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회복했지만, 중동발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급격히 흔들리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 특히 그간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개인이 1조 원 가까이 순매수하고 있지만, 증시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1.90% 내린 776.48에 거래 중이다.
미국은 지난 주말 중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공격하면서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에 군사 개입을 공식화했다. 이란은 미국 시민과 군인이 합법적인 공격 대상이 됐다고 밝히는 등 양측의 갈등 수위가 넓어지면서 투자 불확실성이 커졌다.
국내 대형주 중에서 수출 관련 주가 무더기 내림세를 나타낸 가운데 네이버(2.88%), 카카오(2.10%)를 비롯한 KB금융(0.85%), 신한지주(1.18%), 메리츠금융(5.64%) 등 내수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불안에 더해 미국 행정부에서 중국 반도체 공장에 미국 장비 반입 규제를 시사하고 나선 것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전 세계 반도체 업체들의 중국에 대한 미국 장비 수출을 허용하는 ‘포괄적 수출 면제’ 철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3% 넘게 빠지기도 했다. 화해 국면에 접어들던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반도체를 시작으로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0.61%)와 중국의 상하이종합(―0.07%), 대만 자취안지수(―1.53%) 등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내림세다.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0.4%)과 나스닥100 선물(―0.56%)도 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분위기다.
다만 유가 급등이나 지정학적 상황이 급변하는 것에 대비해서 증시 변동성이 그리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쟁 위험에 대해 주식 시장의 반응이 미온적”이라고 전하며 “일부 트레이더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돌변에 무감각해졌거나 뉴스 헤드라인을 쫓는 데 지쳤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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