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인, 20대 대표 배우로 비상…아역을 넘어 진짜 배우가 되다 [스한:초점]

이유민 기자 2025. 6. 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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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이파이브'서 괴력소녀 완서 역 맡아 흥행 이끌어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서 미지·미래 1인 2역 맡아 깊은 감정 연기 펼쳐
데뷔 13년 차, 이재인, '아역 출신' 아닌 '믿고 보는 배우' 등극

 

​영화 '하이파이브'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이재인. 25.05.12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배우 이재인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재인은 영화 '사바하'(2019)에서의 강렬한 1인 2역 연기,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2021)에서의 탄탄한 캐릭터 소화에 이어, 최근 영화 '하이파이브'와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며 아역 배우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났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표현력과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해석하는 감정 연기로, 그는 데뷔 13년 차를 맞은 지금 '연기에 진심인 배우'로 확고히 자리하고 있다. 이재인은 이제 '아역 출신'이라는 수식어보다 '연기 천재'라는 찬사가 더 자연스러운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제6회 들꽃영화상식'에 참석한 이재인 ⓒ스포츠한국DB

◆ 아역을 넘어 주연으로, 연기의 결을 바꾸다

이재인은 어린 시절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은 아역 출신 배우다. 2012년 tvN 드라마 '노란 복수초'를 통해 데뷔해 10년 넘는 경력을 쌓아오며, 다양한 작품 속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2019년 영화 '사바하'에서 1인 2역을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삭발까지 감행하며 '그것'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으로 백상예술대상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SBS '라켓소년단'에서는 전국구 배드민턴 유망주 한세윤 역으로 성장한 연기를 선보이며 청소년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이처럼 이재인은 아역 시절부터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오며, 점진적으로 중심축에 선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10대 시절을 스크린과 TV에서 보낸 그는, 이제 20대 배우로서 더욱 넓은 연기 폭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아역 배우'라는 타이틀에 머무르지 않고 성인 연기자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친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유튜브 채널 '디글 클래식 :Diggle Classic'

◆ '미지의 서울' 속 유미지·유미래, '1인 2역' 섬세함의 미학

이재인이 현재 출연 중인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맡은 역할은 단순한 아역 캐릭터가 아니다. 쌍둥이 자매 유미지와 유미래의 아역을 1인 2역으로 연기하며, 성숙한 내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각각 상처를 지닌 두 인물의 감정을 완전히 다르게 표현하며, 그의 감정선이 얼마나 풍부한지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되고 있다.

특히 유미지 캐릭터를 연기하며 보인 다층적인 감정 연기는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아픈 언니를 향한 걱정, 자신을 외면하는 엄마에 대한 애정 갈구, 좌절과 고립의 시간 등 복합적인 감정을 유연하게 그려냈다. 박보영의 아역으로 등장했지만, 이재인만의 감정선이 명확히 드러나며 극 전개에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박보영과 연출진은 이재인의 연기를 높게 평가하며 "성인이지만, 고등학생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하이파이브' 이재인 스틸컷 ⓒNEW

◆ '하이파이브'로 보여준 몸짓의 힘과 장르 소화력

스크린에서는 영화 '하이파이브'를 통해 액션과 코미디, 휴먼 드라마가 혼합된 복합 장르 속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하이파이브'는 초능력을 갖게 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이재인은 심장을 이식받은 뒤 괴력을 얻게 되는 태권소녀 '완서' 역을 맡았다. 이 역할을 위해 촬영 전부터 액션스쿨에 등록해 혹독한 훈련을 받았고, 무대 인사에서는 실제 발차기를 선보일 만큼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단순히 몸을 쓰는 연기가 아닌, 액션 속에서도 캐릭터의 서사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도 영화 개봉까지 4년의 시간이 걸렸음에도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고 꾸준히 준비해 왔다는 점은 그의 연기 태도를 증명한다. 이 작품으로 이재인은 대중에게 '연기 잘하는 청춘 배우'라는 인식을 더욱 공고히 했다.

영화 '사바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재인.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 신뢰받는 배우의 조건을 갖춘 20대 배우의 성장

2025년 6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이재인은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2위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인지도 상승을 넘어서, '신뢰받는 배우'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음을 뜻한다.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등 전 부문에서 고른 평가를 받은 이재인은 이제 작품의 품질을 높이는 보증수표 같은 배우로 거론된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쌓아온 연기 내공, 성실하고 겸손한 태도,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이 이 모든 지표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는 '연기에 진심인 배우'라는 타이틀을 부끄럽지 않게 증명하고 있으며, 감독·배우·시청자 모두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앞으로는 로맨스, 스릴러 등 보다 넓은 장르로 확장하며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어 그 가능성은 무한하다.

이재인은 더 이상 아역 배우가 아닌, 성숙한 연기자로서의 성장을 이뤄낸 20대 배우다. '미지의 서울'과 '하이파이브'를 통해 흥행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입증한 그는, 자신만의 색깔로 대중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고 있다. 다음 작품에서 보여줄 새로운 얼굴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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