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장마철 관절통증과 낙상사고

knnews 2025. 6. 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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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시작으로 올여름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장마철에 유독 심해지는 관절 통증의 원인을 알아보고, 동시에 빗길 낙상 사고를 예방하여 건강을 지키며 무더운 여름을 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장마철 관절 통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원인이 존재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주로 높은 온도와 습도, 기압의 변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장마철에 관절 통증 못지않게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낙상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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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시작으로 올여름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 연일 이어지는 비 소식에 불쾌지수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근골격계에도 여러가지 신호가 오게 된다. “비만 오면 무릎이 쑤신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이 단순히 기분 탓만은 아닌 것이다. 장마철에 유독 심해지는 관절 통증의 원인을 알아보고, 동시에 빗길 낙상 사고를 예방하여 건강을 지키며 무더운 여름을 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장마철 관절 통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원인이 존재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주로 높은 온도와 습도, 기압의 변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외부 대기압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의 압력은 높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관절 안의 조직들이 팽창하며 염증 부위의 신경을 더욱 자극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또한 높은 습도는 체내 수분 증발을 막아 관절의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과거 관절 부상을 경험했던 환자라면 이러한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장마철에 관절 통증 못지않게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낙상 사고’다. 비에 젖은 도로는 평소보다 훨씬 미끄럽다.

특히 대리석이나 타일로 마감된 건물 입구, 지하철역 계단, 마찰저항이 낮은 페인트가 칠해진 맨홀 뚜껑 등은 위험하다. 여기에 밑창이 닳았거나 접지력이 약한 슬리퍼, 샌들, 굽 높은 신발 등을 신고 보행할 경우 낙상의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낙상 사고는 단순 타박상에 그치지 않고 심각한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젊은 층에서는 발목 염좌가 흔하며, 근감소증이 있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중장년 및 노년층의 경우 고관절 골절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은 대부분의 경우 입원과 수술이 필요하고, 회복 후에도 보행 능력 저하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궂은 날씨에도 관절을 건강하게 지키고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생활 수칙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 오는 날 외출 시에는 밑창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잘 되어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평소보다 보폭을 줄여 천천히 걷고, 바닥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며 이동해야 한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습관은 균형 감각을 떨어트리므로 피해야 한다.

장마철은 누구에게나 불편하고 힘든 시기일 수 있다. 하지만 날씨 탓만 하며 통증을 방치하기보다는 현명한 자기 관리를 통해 부상의 위험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심한 주의와 관리로 통증과 사고 없이 건강하게 여름을 맞이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건강 관리의 시작일 것이다.

장민재 (김해 the큰병원 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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